빅5 전공의 파업 투표 속속 가결…집단행동 대응 중수본 가동
[앵커]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
이렇게 여행을 떠나거나 집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연휴이기도 합니다.
병원 의료진도 예외는 아니죠.
문제는 갑작스러운 질병과 사고는 연휴라 해도 피할 수 없다는 겁니다.
명절 음식, 맛있다고 많이 먹으면 배탈이나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죠.
실제로 응급의료센터 내원 환자를 보면 연휴 기간에 장염이 2.9배, 복통 1.7배나 높았다고 합니다.
명절 음식을 만들다 화상을 입거나 성묘를 다녀오다 낙상으로 골절 등의 부상을 입는 경우도 적지 않죠.
이럴 때, 문을 연 병원 찾는 게 참 중요한데요.
특히 이번 설은 어찌 되나 걱정도 듭니다.
의대 증원 발표로 의사단체가 집단 휴진 등 단체 행동을 예고했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 수습본부를 설치하고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설 연휴엔 비상진료 대책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임주영 기잡니다.
[리포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이후, 전공의들이 잇달아 집단행동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주요 대학병원인 일명 '빅5' 가운데 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소속 전공의들이 '파업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도 전공의들이 파업에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주로 상급종합병원에 소속된 전공의들은 의료체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파급력이 가장 클 걸로 예상됩니다.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응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린 정부는 현재 파업에 들어간 의료 기관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법에 규정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범정부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인 대응으로 의료법에 근거해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명령' 등을 내렸다고 언급했습니다.
의료계를 향해서는 "집단행동이 아닌 정부와의 대화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불합리한 의료제도는 함께 논의하며 과감한 개혁을 통해 바꾸어 가겠습니다."]
정부는 설 연휴에도 의사들의 집단행동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문 여는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하고, 비대면 진료도 시행합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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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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