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 내준 신한금융…가계대출 줄어, 은행 3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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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한금융이 지난해 실적으로 리딩금융 자리를 KB금융에 내줬습니다.
특히 핵심계열사인 은행에서 밀린 게 주요인으로 분석되는데요.
박연신 기자, 4대 금융지주 중 마지막으로 신한금융 실적이 나왔죠?
[기자]
신한금융은 지난해 4조 3천68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KB금융에 리딩금융 자리를 다시 내어줬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6.4% 감소한 수준인데요.
특히 지난해 4분기는 전분기 대비 53.9% 감소한 5천49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실적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신한금융은 "증권 사옥 매각 이익에 대한 효과가 사라진 데다 상생금융 비용과 대손충당금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신한금융 실적 발표로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성적표가 모두 공개됐는데요.
KB금융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으로 1위를 기록했고, 신한금융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하나금융, 우리금융 순이었습니다.
[앵커]
신한은행은 정상혁 행장이 취임한 지 1년이 다 된 시점인데, 성적이 좋지 않았죠?
[기자]
신한은행은 올해 3조 67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해 0.7% 성장에 그쳤는데요.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의 뒤를 이어 3위로, 국민은행에 2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이자이익만으로 보면 국민은행의 경우, 9조 8천701억 원으로 시중은행 중 1위를 기록했는데 가계대출이 0.3% 증가했고, 기업대출은 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8조 4천3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2.4% 성장에 그쳤는데요.
가계대출이 0.7%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이어갔고 기업대출의 증가 폭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신한금융은 아쉬운 실적에도 주주환원정책 강화 기조는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결산 주당 배당금은 525원, 연간 배당금은 2100원으로 책정했고, 올해 1분기 중으로 1천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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