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거래 아닌 정상거래인데...빗썸, 일부 투자자에 메이커 보상 미지급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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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자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의 판단 오류로 투자자들 대상 메이커 보상이 일부 미지급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빗썸은 8일 오후 4시 50분께 입장문을 내고 "시행 초기 엄격한 이상거래 모니터링을 실시하다보니 일부 정상 거래도 (메이커)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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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S 판단 오류로 정상거래를 이상거래로 인지
오는 14일 리워드 소급 적용해 지급할 계획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자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의 판단 오류로 투자자들 대상 메이커 보상이 일부 미지급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빗썸은 이를 당일 인지하고 대상 투자자에 보상을 소급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메이커는 즉시 체결 가능한 호가보다 더 낮거나 높게 주문하는 방식으로, 가상자산 거래 유동성을 높이는 요소다. 빗썸은 지난 5일 자정부터 거래 수수료를 유료로 전환한 이후 이용자 유인책 일환으로 메이커 리워드를 지급 중이다. 지급 대상자는 거래 금액이 10억원 이상(퍼플 등급)부터 1000억원 이상(블랙 등급)인 투자자다.
빗썸 측은 입장문에서 “당사는 (앞으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상거래 모니터링은 기존대로 엄격하게 관리하면서, 변경된 정책 적용에 해당되는 일부 정상 거래자에 리워드를 소급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바뀐 정책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이날 오후 카카오톡에는 ‘빗썸 메이커 리워드 미지급 피해자모임’이라는 명칭의 그룹 채팅방이 개설됐다. 채팅방 참여자는 현재 기준 30여명이다. 이들은 정상적으로 거래된 메이커 주문 금액 가운데 일부가 이상거래로 인식돼 해당 금액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빗썸은 지난 5일 24시~8일 23시 59분 거래금액에 대해 리워드를 소급 적용할 예정이다. 리워드 지급 일시는 오는 14일이다.
빗썸 관계자는 “앞으로도 혹시 모를 문제점들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연두 (yond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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