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올해부터 매년 신작 출시한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등 2024년 주요 라인업과 세컨드 파티 게임을 선보이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배틀그라운드 IP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2023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8일 진행했다. 김창한 대표와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가 자리해 4분기 실적 및 사업 방향성을 소개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크래프톤의 2023년 연간 실적은 매출 1조 9106억 원, 영업이익 7680억 원, 당기순이익 5941억 원이다. 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2.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8.8% 상승했다.
배틀그라운드 PC와 콘솔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신규 맵 '론도' 출시 이후 월간 활성 사용자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지속적인 론도만의 콘텐츠 업데이트로 현재까지 높은 수준의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경우 지난해 서비스를 재개한 이후 트래픽 및 매출을 모두 빠르게 회복해 12월 역대 최대 월 매출을 기록했다.
컨퍼런스 콜에서는 주요 신작과 중장기 방향성도 함께 공개됐다. 크래프톤은 2024년부터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에 맞춰 매년 신작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블랙버짓, 서브노티카2 등이 주요 라인업이며,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으로 10여 개 이상의 게임을 출시한다.
자체 개발한 AI 딥러닝 기술을 게임 개발에 도입해 제작 비용을 효율화하고, 신작 인조이에도 적극 도입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한 AI를 더 밀접하게 활용하기 위해서 전담 조직을 만들 예정이다.
Q. 올해 펍지 IP 기반의 탑 라인 성장은 어느 정도로 가늠하고 있는가?
펍지 IP가 노쇠한 것 아닌가 하는 업계의 인식을 일축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크래프톤은 기본적으로 펍지 IP 성장을 이어간다는 기조를 지니고 있다. 앞으로도 펍지 IP가 성장할 거란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성과로 이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Q. 딥러닝 AI와 게임 콘텐츠를 어떻게 묶어나갈 것인지 말해줄 수 있는가?
지난 지스타에서 시연한 '인조이'에 딥러닝 AI가 다양하게 활용됐다. 게임 내 이미지의 구성과 NPC와의 대화 등 다양한 곳에 딥러닝 AI가 적용됐다. 또한 안티 치트에도 딥러닝 AI를 적용해 치터들을 적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2024년에는 AI를 더 밀접하게 활용하기 위해서 전담 조직을 만들 예정이다. 'AI 퍼스트'를 기조로 의사 결정을 진행하고 있다.
Q.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에 광고 BM이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고 BM이 메인이 되는 것인가?
하반기부터 광고 BM을 테스트 중이지만 메인 BM은 아니다. 인도 시장의 상황을 살펴보면서 다양한 BM을 실험하고 있다. 당연히 그중에서 성공한 것도, 실패한 것도 많다. BM 중 어떤 것들이 거부감 없이 인도 시장에 잘 녹아들 수 있는지 찾아내는 것이 과제다.
Q. 배틀그라운드 신규 맵 '론도' 업데이트 이후 눈에 띄는 트래픽의 변화가 있었다. 실제로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는가?
매출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론도 맵 출시와 함께 건강한 트래픽이 성장했다는 것이다. 아시아 스타일의 맵임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를 포함해 미주, 유럽에까지 다양한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4분기 PC, 콘솔 매출에 론도 업데이트가 얼마나 영향을 주었냐고 묻는다면, 실제로 상당히 큰 영향을 줬다.
Q. 신작 라인업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알려줄 수 있는가? 그리고 5개 게임 중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게임은 무엇인가?
가장 빠르게 준비되고 있는 타이틀은 다크앤다커 모바일이다. 동시에 인조이와 블랙버짓은 연내 얼리 액세스를 준비 중이다. 내부 검증을 마친 후 충분한 준비가 되었을 때 출시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직 정확히 말할 수 없는 점 이해해 주시길 부탁한다.
성장 가능성은 다섯 작품 모두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비스 과정에서 성장과 실패를 겪다 보면 성장의 방향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Q.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과금 모델은 무엇인가?
펍지 모바일의 경우 현재는 배틀 패스나 스킨으로 매출을 높였으나 초기부터 결정된 것은 아니다. 게임 자체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컨버팅하고 모바일 유저들이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에 포커싱을 뒀다. 이후 많은 트래픽을 확보한 뒤에 조금씩 매출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도를 했다.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이 있지만 현재 과금 모델을 결정하지는 않았다. 이 게임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모바일 환경에 맞게 구성하고, 오랫동안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만드느냐가 메인 포커스다. 다만,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RPG라는 특성이 있다 보니 그 특성에 맞는 과금 모델이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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