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첫 닷새 '600명'…2주에 겨우 2300명 '흥행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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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금융당국이 야심 차게 출시한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의 초반 흥행이 극도로 부진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출시 이후 첫 닷새 동안 중개성공이 1천 명도 안 됐습니다.
류정현 기자, 초반 구체적인 중개 실적 얼마로 파악됐나요?
[기자]
금융위원회가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요.
지난달 19일 서비스 출시 이후 5일 동안 보험비교·추천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은 약 3만 명 정도였고요.
이 중 실제 자동차보험 가입까지 이뤄진 경우는 600명에 그쳤습니다.
기간을 출시 이후 2주, 상품을 용종보험까지 넓혀도 실제 중개 실적은 2300명 수준입니다.
보험사 다이렉트 채널에서의 자동차보험 갱신이 한 주 평균 14만 건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조합니다.
하지만 금융위는 "실무적으로는 이 서비스를 많은 소비자가 이용했고 소비자 편익, 보험사 경쟁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라고 자체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흥행이 안 되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플랫폼에 내는 수수료 3%가 보험료에 반영돼 더 비싸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수수료 문제가 추후 도입될 다른 보험에서도 마찬가지라면 별반 달라질 게 없는 겁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업권끼리 경쟁도 하고 눈치도 보고 이런 경향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거든요. 수수료가 가급적이면 좀 낮아지도록 해야 그게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되는 것도 제한이 되고 그런 쪽에 노력을 해야 되는데….]
그렇다고 금융당국이 수수료에 개입했다간 이른바 '관치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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