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식당 女종업원 골라 밤마다”…中체류 북노동자 ‘충격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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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이 북한 당국에 의해 노예처럼 착취당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이들 노동자의 증언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현재 중국 동북지방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한다는 한 북한 노동자가 고영환 통일부 장관 특별보좌역과 주고받은 이메일을 확인했다.
현재 외국에 있는 북한 노동자는 10만명으로 추정되며, 이들 대다수는 중국 동북지방 공장이나 건설 현장에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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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6일, 하루 12~14시간 일, 임금은 15%
일 잘하는 북한 노동자, 성적 서비스로 관리
BBC는 현재 중국 동북지방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한다는 한 북한 노동자가 고영환 통일부 장관 특별보좌역과 주고받은 이메일을 확인했다.
고 특보와 1년 이상 이메일을 주고받은 이 노동자는 “북한은 정보기술(IT) 노동자들을 노예처럼 착취해 주 6일·하루 12∼14시간씩 일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미국·유럽의 고객들을 위해 밤새워 일하기도 하며 이 때문에 만성적인 불면증 등 여러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관리자들이 성과가 좋지 않은 직원을 상대로 모두가 보는 앞에서 따귀를 때리거나 피가 날 때까지 구타하는 등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고 있다고 참상을 전했다.
또 2017∼2021년 중국에서 일한 다른 북한 노동자는 비교적 재정 사정이 좋은 기업들에서 자신도 성과가 가장 좋은 축이어서 괜찮은 환경에서 근무했다고 BBC에 말했다.
그런데도 직장에서 나온 임금의 15%만 자신이 받았을 뿐, 나머지는 자신의 관리자와 북한 정부가 가져가 좌절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북한 당국이 북한 식당 여종업원들을 동원해 노동자들에게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신들을 관리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고 특보에게 이메일을 보낸 북한 개발자는 관리자들이 성과가 좋은 노동자들을 북한 식당으로 데리고 가서 여종업원을 골라 밤을 보내게 했다고 전했다.
현재 외국에 있는 북한 노동자는 10만명으로 추정되며, 이들 대다수는 중국 동북지방 공장이나 건설 현장에서 일한다.
이들이 2017∼2023년에 북한에 송금한 금액은 약 7억4000만 달러(약 98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의 수입 대부분은 고스란히 북한 정부에 송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보 당국은 해외 북한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으로 인해 ‘여러 건의 사건’이 있었다고 BBC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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