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년간 썩지 않은 레몬, 경매서 팔렸다… 모두가 놀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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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세기를 지나온 레몬 1개가 썩지 않은 채 온전한 형태로 발견돼 화제가 됐는데, 최근 이 레몬이 200만원이 넘는 고가에 팔렸다고 외신이 전했다.
경매인 데이비드 브르텔은 "재밌을 것으로 생각해 추정가 40~60파운드(한화 약 6만7000~10만원)로 레몬을 경매에 올렸다"고 전했다.
이 레몬은 19세기 만들어진 골동품 캐비닛에서 발견됐다.
레몬이 썩지 않게 보관됐던 캐비닛은 32파운드(약 5만4000원)가량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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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세기를 지나온 레몬 1개가 썩지 않은 채 온전한 형태로 발견돼 화제가 됐는데, 최근 이 레몬이 200만원이 넘는 고가에 팔렸다고 외신이 전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경매업체 브르텔스 옥셔니어 앤 밸류어스가 지난 달 16일 진행한 경매에서 ‘285년 된 레몬’은 1416파운드(약 238만원)에 팔렸다.
경매인 데이비드 브르텔은 “재밌을 것으로 생각해 추정가 40~60파운드(한화 약 6만7000~10만원)로 레몬을 경매에 올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레몬은 결국 추정가의 20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이 레몬은 19세기 만들어진 골동품 캐비닛에서 발견됐다. 매우 장시간 공기에 노출된 탓에 껍질은 노란색에서 변해 짙은 갈색을 띠고 있지만 썩거나 손상된 부분은 없었다.
레몬이 썩지 않게 보관됐던 캐비닛은 32파운드(약 5만4000원)가량에 팔렸다.
발견 당시 레몬 껍질에는 “1739년 11월4일 피 루 프란치니가 이 백스터 양에게”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이를 근거로 관계자들은 해당 레몬이 285년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1743년에 태어난 미국의 세 번째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보다 네 살 더 많은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더 선은 “이 레몬이 ‘낭만적인 선물’ 목적으로 인도에서 영국으로 들어왔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브르텔은 “경매에서 이와 같은 물건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듯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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