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무죄' 삼성, 검찰 항소에 긴장..."공식 입장 없다" 침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는 소식에 삼성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의한 그룹 지배권 승계 목적과 경위, 회계부정과 부정거래행위에 대한 증거판단, 사실인정 및 법리판단에 관해 1심 판결과 견해차가 크고, 앞서 그룹 지배권 '승계 작업'을 인정한 법원 판결과도 배치되는 점이 다수 있다"며 "사실인정 및 법령해석의 통일을 기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항소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는 소식에 삼성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아직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현실에 대해 긴장감이 묻어나는 분위기다.
서울중앙지검은 7일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의한 그룹 지배권 승계 목적과 경위, 회계부정과 부정거래행위에 대한 증거판단, 사실인정 및 법리판단에 관해 1심 판결과 견해차가 크고, 앞서 그룹 지배권 '승계 작업'을 인정한 법원 판결과도 배치되는 점이 다수 있다"며 "사실인정 및 법령해석의 통일을 기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항소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1심 판결에 이르기까지 장기간 심리가 진행된 만큼 항소심에서는 공판준비기일부터 주요 쟁점과 법리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판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도 내부적으론 검찰의 항소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었겠지만, 막상 항소 소식을 접하니 답답했을 것"이라며 "다만 검찰이 항소심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1심 재판부의 '무죄' 판결 이후 하루만에 이 회장은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족쇄를 벗고 글로벌 경영에 나서는 첫 출장이었지만, 이제 다시 부담을 지게 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 5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외부감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사장) 등 나머지 피고인 13명에게도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비비 "방송서 밑가슴 노출?…'언더붑' 의상 의도 아냐, 사실은…" - 머니투데이
- '사기 피소 후 잠적' 배우 이종수, 미국 식당 취업…마스크 쓰고 서빙 - 머니투데이
- 독일 레전드의 '클린스만 폭로' 뭐길래…"한국 얘기잖아!" 누리꾼 분통 - 머니투데이
- 누리꾼 보란 듯이…현아♥용준형, 손잡고 '백화점 데이트' - 머니투데이
- 체포되면 사형까지…미국 성인물 배우, 아슬아슬 이란 여행 - 머니투데이
- "돈으로 학생 겁박"…난장판 된 동덕여대, '54억' 피해금은 누가 - 머니투데이
- '토막 살인' 양광준의 두 얼굴…"순하고 착했는데" 육사 후배가 쓴 글 - 머니투데이
- 구로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 나가고 '스타필드 빌리지' 온다 - 머니투데이
- 무대 내려오면 세차장 알바…7년차 가수 최대성 "아내에게 죄인" - 머니투데이
- 與 "정의" 野 "사법살인"...이재명 1심 중형 선고에 정치권 '온도차'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