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배 전 TV조선 대표 별세

신동흔 기자 2024. 2. 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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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배(66) 전(前) TV조선 대표가 8일 별세했다. 전남 진도 출신으로 충암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조선일보 기자(수습 21기)로 입사해 주간조선 편집장, 사회부장, 정치부장 등을 지냈다. 제59대 관훈클럽 총무, TV조선 보도본부장과 전무,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기자 시절 특종으로 이름을 날렸다. 1989년 5월 9일 자 조선일보 1면에 보도한 ‘대학생·재야 인사 90명 검거령’ 기사는 조선일보가 100주년을 맞아 선정한 뉴스 라이브러리 ‘50대 특종’ 중 하나에 포함됐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출입 기자를 맡았고,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방북 취재단에 참여했다.

TV조선 보도본부장 시절엔 사무실에 간이 침대를 놓고 업무에 매진했다. TV조선 기자들은 “새벽 5시 조기 출근자들이 나왔을 때 항상 보도본부장실에 불이 켜져 있었다”고 전했다. 2017년 TV조선 대표로 취임해 예능 프로그램 ‘미스 트롯’과 ‘미스터 트롯’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TV조선을 종편 1위 채널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07년 한국참언론인대상, 2012년 장한 고대언론인상을 받았다.

유족으로 부인 한혜경씨와 아들 김성원 엔비디아 연구원, 딸 김수민 아리랑국제방송 대리가 있다. 빈소 서울아산병원 32호실, 발인 11일 오전 7시 30분. (02)30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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