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인데 일본에선 출전?…메시 ‘노쇼’에 中 매체 “정치적 의도 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4. 2. 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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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부상으로 홍콩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노쇼 사태'의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논평을 통해 "메시와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의 해명은 설득력이 없으며 그 뒤에 놓인 진짜 이유에 대한 많은 추측이 제기된다"며 "한가지 이론은 그들의 행동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다는 것으로, 홍콩이 해당 경기를 통해 경제적 부흥을 꾀하는 때에 외세가 고의적으로 이 일(메시의 결장)로 홍콩을 곤란하게 만들려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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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대표팀 간 친선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가 벤치에 앉아 경기를 보고 있다. [AFP 연합]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부상으로 홍콩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노쇼 사태’의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메시는 부상을 핑계로 댔지만 일본에서의 친선 경기에서는 출전하면서 이 사건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중국 언론의 분석도 제기됐다.

지난 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논평을 통해 “메시와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의 해명은 설득력이 없으며 그 뒤에 놓인 진짜 이유에 대한 많은 추측이 제기된다”며 “한가지 이론은 그들의 행동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다는 것으로, 홍콩이 해당 경기를 통해 경제적 부흥을 꾀하는 때에 외세가 고의적으로 이 일(메시의 결장)로 홍콩을 곤란하게 만들려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황의 전개로 봤을 때 이러한 의혹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일부 서방 매체가 이번 기회를 이용해 홍콩을 비방하려 했다는 점도 짚어야 한다”면서 “그들은 이번 일이 홍콩의 국제적 이미지와 평판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는 터무니 없는 소리이다. 누군가 곤란해야 한다면 그것은 메시, 인터 마이애미, 태틀러(친선경기 주최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메시는 루이스 수아레스는 지난 4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대표팀 간 친선 경기에 예고 없이 결장했다. 하지만 사흘 뒤인 이날 일본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메시는 약 30분간 뛰었다. 부상이라는 해명에 대한 의구심이 생길 법한 상황이다.

신문은 “인터 마이애미의 이번 프리시즌 6개 친선 경기 중 메시가 결장한 경기는 홍콩 단 한 번뿐”이라며 “이번 친선경기에서의 상황은 이러한 메시 자신과 인터 마이애미의 진실성에 대한 의혹과 추측을 증폭시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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