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는 ‘푸바오’, 용인 시민 됐다

조영달 기자 2024. 2. 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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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중국으로 돌아가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경기 용인시 명예시민이 됐다.

푸바오는 2020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에서 국내 첫 자연번식으로 태어났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8일 에버랜드 판다 월드에서 '푸바오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에게 '특례명예시민' 증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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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시장, 명예 시민증서 전달 감사 표해
“서운하고 애틋…더 멋진 판생 살도록 응원”
후이바오·루이바오는 ‘아기 주민등록증’ 받아

올해 4월 중국으로 돌아가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경기 용인시 명예시민이 됐다. 푸바오는 2020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에서 국내 첫 자연번식으로 태어났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8일 에버랜드 판다 월드에서 ‘푸바오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에게 ‘특례명예시민’ 증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증서는 담양에서 공수한 대나무로 특별 제작했다

이 시장은 증서를 전달하며 “푸바오 덕분에 용인시가 더 많이 알려지고 큰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라며 “많은 분이 서운해하고 애틋한 마음이 있지만 푸바오가 더 멋진 판생을 살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정말 아쉽고 서운하다”라며 “루이바오·후이바오도 푸바오처럼 용인특례시를 빛내는 보물들로 잘 키우겠다”고 화답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자이언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동안 ‘용인 푸씨’ ‘용인시 털주먹’ ‘푸린세스’ ‘뚠빵이’ 등 수많은 별명을 얻으며 ‘팬덤’을 형성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 시장은 또 올해 러바오-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 자매에게는 ‘아기 주민등록증’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 강 사육사의 안내를 받아 실내 사육장에서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는 푸바오와 러바오를 만났다. 이어 탄생과 성장까지 모든 시간을 함께한 바오가족과 사육사들의 이야기를 보고 즐길 수 있는 ‘바오하우스’도 둘러봤다.

에버랜드는 이 시장이 이날 전달한 푸바오의 ‘특례명예시민’ 증서와 루이바오·후이바오의 ‘아기 주민등록증’을 추후 바오하우스에 전시할 예정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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