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액 인상·자사주 소각 내놨지만…현대백화점 주가 4%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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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중장기 배당 정책을 수립하고, 최소 배당액 인상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노력' 방침을 내놓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8일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등 그룹 내 상장 계열사 10곳이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중장기 배당 정책(2024년∼2026년)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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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중장기 배당 정책을 수립하고, 최소 배당액 인상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노력’ 방침을 내놓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8일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등 그룹 내 상장 계열사 10곳이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중장기 배당 정책(2024년∼2026년)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최근 주가순자산비율(PBR·피비알)이 낮은 기업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 환원을 강화하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주주 권익 강화 및 가치 제고를 위해 중장기 배당 정책을 수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장기 배당 정책을 보면 현대백화점은 향후 3년간 최소 배당액을 기존 최소 1000원 이상에서 1300원 이상으로 상향했다. 현대홈쇼핑은 3년간 주당 2500원 이상의 배당액을 보장한다.
현대그린푸드와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작년 1월 발표한 배당 정책에 맞춰 배당 총액을 인적 분할 및 유상증자 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현대그린푸드는 3년간 주당 최소 325원 이상 배당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도 최소 주당 150원 이상 배당하는 정책을 수립했으며, 2023년도 주당 배당액은 200원을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의 올해 영업실적이 변수이긴 하지만, 중장기 배당 정책 수립으로 2024년 배당 규모는 작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년도 현대백화점그룹 전체 배당 규모는 2022년도 1434억원 대비 16.4% 증가한 1669억원 수준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대표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꼽히는 자사주 소각도 진행한다.
주영훈 엔에이치(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주환원 정책은 최근 현대백화점의 주가가 낮은 피비알(PBR) 및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세를 보였던 점을 고려할 때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현대백화점 주가는 전날보다 2400원(4.06%) 떨어진 5만6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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