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요직 두루 거친 36년 포스코맨…“철강 이해도 갖춘 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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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낙점한 배경에는 본업인 철강 사업이 흔들려선 안 된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지만 철강 경쟁력을 키우지 못하면 신사업의 미래도 없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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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최정우와 막판까지 경합 끝 고배
"인품 훌륭" 포스코 출신 인물들 한목소리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 역량 강화 관건
[이데일리 김성진 김은경 기자]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낙점한 배경에는 본업인 철강 사업이 흔들려선 안 된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지만 철강 경쟁력을 키우지 못하면 신사업의 미래도 없다고 본 것이다. 민영화 이후 첫 외부 출신 회장 가능성이 컸지만 결국 정통 포스코맨을 회장으로 낙점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장 내정자는 2018년 최정우 회장 선임 당시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인물로 재수 끝에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무엇보다 포스코그룹 철강 전문가로 현재까지도 포스코 자문 역할을 수행하며 현장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955년생인 장 내정자는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이후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하며 포스코그룹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및 철강생산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포스코그룹 경력만 총 36년에 달한다.
관건은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 역량을 얼마나 키워낼 수 있느냐다. 포스코 사장 재임 시절 양·음극재 주심으로 신사업을 재편하는 등 원료 중심의 신사업 기반을 마련하긴 했지만, 장 내정자를 이차전지 소재 사업 전문가로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 평가는 긍정적이다. 본업인 철강과 미래 신사업을 두루 챙길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손영욱 철강산업연구원 대표는 “포스코가 탄소중립, 수소환원제철 등 당면 과제들이 크고 기술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보니 외부 인사를 통해 혁신을 꾀하기 보다는 철강에 대한 근본적인 지식이 있는 내부 인사를 통해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장 전 사장은 연구소 출신으로 합리적인 조직 운영과 의사결정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내부 출신 중에서도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가 많다”고 했다.
김성진 (ji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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