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푸씨 푸바오' 중국 가는 판다, 명예 용인시민 됐다

김평석 기자 2024. 2. 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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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특례시 포곡읍 에버랜드에서 지난 2020년 국내 최초 자연번식으로 탄생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명예 용인특례시민이 됐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8일 에버랜드 판다 월드를 방문해 오는 4월 중국으로 돌아가는 푸바오에게 용인시민의 마음을 담아 '특례명예시민' 증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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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시장,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에 명예 시민증서 전달
올해 태어난 쌍둥이 자매 ‘후이·루이바오’에는 아기 주민등록증
이상일 용인시장이 8일 에버랜드 판다 월드를 방문해 오는 4월 중국으로 돌아가는 푸바오에게 용인특례시민의 마음을 담아 ‘특례명예시민’ 증서를 전달했다. 또 올해 태어난 쌍둥이 판다 루이·후이바오 자매에게는 ‘아기 주민등록증’을 만들어줬다. 증서는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대신 받았다.(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 포곡읍 에버랜드에서 지난 2020년 국내 최초 자연번식으로 탄생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명예 용인특례시민이 됐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8일 에버랜드 판다 월드를 방문해 오는 4월 중국으로 돌아가는 푸바오에게 용인시민의 마음을 담아 ‘특례명예시민’ 증서를 전달했다.

담양에서 공수한 대나무로 특별 제작된 증서는 푸바오의 탄생에서부터 성장에 이르기까지 함께한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대신 받았다.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자이언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출생한 국내 최초 자연번식 판다다.

‘용인 푸씨’, ‘용인시 털 주먹’, ‘푸린세스’, ‘뚠빵이’ 등 수많은 별명을 양산하며 용인하면 떠오르는 대표 얼굴이 돼 지역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강철원 사육사와 애틋하고 특별한 유대 관계로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푸바오의 성장 일기를 담은 에버랜드의 유튜브 콘텐츠는 판다의 고장 중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증서를 전달하며 “푸바오가 4월이면 중국으로 가야 해 많은 분들이 서운한 마음과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실 것”이라며 “푸바오가 더 멋진 삶(판생?)을 살도록 시장으로서 응원한다. 푸바오를 잘 키워주신 강철원 사육사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에버랜드 모든 관계자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푸바오 덕분에 용인시가 더 많이 알려지고 큰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제 푸바오 동생들인 루이·후이바오도 많은 국민이 사랑하고 있어 강 사육사께서 계속 큰 역할을 해주시고 관계자들께서도 바오 가족을 잘 돌봐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용인시도 도울 일이 있다면 언제든 나서서 돕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8일 에버랜드 판다 월드를 방문해 오는 4월 중국으로 돌아가는 푸바오에게 용인특례시민의 마음을 담아 ‘특례명예시민’ 증서를 전달했다. 또 올해 태어난 쌍둥이 판다 루이·후이바오 자매에게는 ‘아기 주민등록증’을 만들어줬다. 증서는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대신 받았다.(용인시 제공)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가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정말 아쉽고 서운하다. 한 시간 한 시간이 아깝다. 푸바오가 떠나기 전에 시장님이 찾아주셔서 고맙다. 가는 날까지 푸바오를 잘 돌보다가 안전하게 보내겠다”며 “루이·후이바오도 푸바오처럼 용인시를 빛내는 보물들로 잘 키워보겠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올해 러바오-아이바오 사이에서 출생한 쌍둥이 판다 루이·후이바오 자매에게는 ‘아기 주민등록증’을 만들어 전달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강 사육사의 안내를 받아 실내 사육장에서 푸바오와 러바오를 만나기도 했다. 또 바오 가족과 사육사들의 이야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관으로 만든 ‘바오 하우스’도 둘러봤다.

에버랜드는 옹인시가 이날 전달한 푸바오의 ‘특례명예시민’ 증서와 루이·후이바이의 ‘아기 주민등록증’을 추후 바오 하우스에 전시할 예정이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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