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백령도 근무 자원 의사에 감사전화…“따뜻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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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설 명절을 앞둔 8일 백령도 근무를 자원한 전문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따뜻한 선택에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후 백령도 근무를 자원한 오혜숙(73) 백령병원 산부인과 과장(산부인과 전문의)과 영상통화를 실시했다.
한 총리는 오 과장에게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 텐데, 백령도 근무를 자원해주신 따뜻한 선택에 감사드린다"고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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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우리사회 유지 이유…지역 필수의료 강화”
서울종합방재센터 찾아 설 근무 소방관 노고 격려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설 명절을 앞둔 8일 백령도 근무를 자원한 전문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따뜻한 선택에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후 백령도 근무를 자원한 오혜숙(73) 백령병원 산부인과 과장(산부인과 전문의)과 영상통화를 실시했다.
병원 측은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기 위해 과거 백령도에 근무한 공보의에게 연락을 돌렸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작년 11월까지 서울에서 병원을 운영하다가 은퇴한 오 과장이 해당 소식을 전해 듣고는 연고도 없는 백령도 근무를 자원했다.
한 총리는 오 과장에게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 텐데, 백령도 근무를 자원해주신 따뜻한 선택에 감사드린다”고 치하했다.
백령도 근무를 자원한 이유에 대해 오 과장은 “은퇴 후 무의촌에서 봉사하려는 생각을 하던 중 백령도에 산부인과 의사가 없다는 기사를 읽었고, 지인의 소개도 있었다”며 “주민들이 분만하러 배를 타고 나가야 한다니 너무 불편하실 것 같았는데, (백령도에서) 일할 수 있어 제가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백령도는 우리 국토를 최전방에서 지키는 젊은 군인들이 많은 곳”이라면서 “의사가 없어 애태운다는 기사가 여러번 나와 제가 그동안 걱정을 많이 했는데, 와주셔서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과장님 같은 분이 계셔서 우리 사회가 유지되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정부도 소아과, 산부인과 등 지역 필수의료를 강화하고 보상체계의 공정성을 끌어올려 필수의료의 붕괴를 막는데 전력을 다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령도 주민들 역시 오 과장의 부임을 크게 반기고 있다. 오 과장의 ‘1호 환자’인 임신 16주차 박별(32)씨는 오 과장의 부임소식을 듣고 지난해말 남편 김준(32)해병대 중사를 따라 백령도에 들어왔다. 박씨는 “가까운 곳에 경험이 풍부한 의사 선생님이 계신다는 생각에 더 이상 불안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한 총리는 같은날 오후 서울종합방재센터를 방문해 설 연휴 기간 특별경계근무를 시작하는 소방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근무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경북 문경에서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의 명복을 빌며 안전한 현장 활동을 위한 개인장비 지원과 순직 소방공무원 예우 및 유가족 지원에 대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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