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세는 만큼 가져가는 현금 보너스…대부분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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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 소재 한 중장비 제조사의 연말연시 행사입니다.
긴 탁자 위에 18억 원이 넘는 현금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심상찮은 분위기에 중국 정부는 증권감독위원회 수장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새해 들어 폭락한 증시에 대한 문책성 경질이자 명절 민심 달래기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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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 소재 한 중장비 제조사의 연말연시 행사입니다.
긴 탁자 위에 18억 원이 넘는 현금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시작 신호가 떨어지자 현장 근로자 팀장들이 일제히 지폐를 한 움큼씩 집어 들고 세기 시작합니다.
[이제 30초 남았어요. 다들 서두르세요. 30초!]
15분 동안 직접 손으로 센 지폐만큼 팀별 보너스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3, 2, 1 이제 시간 다 됐습니다. 시간 다 됐어요. ]
다만 스스로 센 지폐 수치와 현금 계수기로 확인한 숫자가 다르면, 틀린 액수의 10배를 덜어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지폐 세기가 관건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 수년간 이런 보너스 행사를 열었는데 올해는 특히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사무직 노동자 설문조사에서 성과금을 받을 것 같다는 응답이 20%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는 4개월 연속, 생산자 물가는 16개월 연속 하락세입니다.
경제 중심지 상하이에서조차 감사 편지로 성과금을 대신하거나, 심지어 월급이 연체되는 은행들이 나왔습니다.
최대 명절 춘제를 맞아 밀린 임금을 달라는 노동자들의 시위도 빈번합니다.
주식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난데없이 주중미국대사관 SNS 계정이 중국 개인 투자자들의 성토장이 됐습니다.
당국이 소셜미디어에서 경기 침체와 관련한 부정적 글쓰기를 억제하자 벌어진 기현상입니다.
심상찮은 분위기에 중국 정부는 증권감독위원회 수장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새해 들어 폭락한 증시에 대한 문책성 경질이자 명절 민심 달래기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취재 : 정영태 / 영상편집 : 원형희 / CG : 손승필 / 영상출처 : 더우인 웨이보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영태 기자 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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