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회장 후보 장인화, 경찰 수사가 변수... 국민연금 “입장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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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POSCO홀딩스)을 이끌 차기 회장 후보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내정됐으나 사법 리스크(위험요인)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포스코 범대위는 지난달 17일 장 후보와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전·현직 포스코 임원 및 사외이사 등 8명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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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POSCO홀딩스)을 이끌 차기 회장 후보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내정됐으나 사법 리스크(위험요인)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포스코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달 장 후보를 ‘호화 해외 출장’ 등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후보를 심사한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에 속한 사외이사 전원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지난 7일부터 이틀에 걸쳐 최종 후보 6인에 대한 심층 면접을 실시한 뒤 8일 임시이사회 결의를 통해 차기 회장 후보로 장 전 사장을 확정했다. 장 후보는 다음 달 21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과하면 차기 회장으로 취임한다.
포스코 범대위는 지난달 17일 장 후보와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전·현직 포스코 임원 및 사외이사 등 8명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범대위는 이들이 2019년 8월 이사회와 관련이 없는 ▲백두산 관광 ▲베이징 셔우도 공항에서 연길 공항까지 전세기 이용 ▲백두산 산 송이버섯과 러시아산 털게 등 호화 식사 ▲베이징 인근 고급 골프장에서 호화 골프 ▲특급호텔에 투숙하면서 최고급 음식과 주류 취식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서 그간 포스코의 차기 회장 인선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던 국민연금관리공단(국민연금)이 입장을 표명할지도 관심이다.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 최대 주주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포스코 회장 선임 절차와 관련해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 절차에 따라 회장 선임 절차가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KT의 사례에 비춰볼 때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거나 공정한 측면이 부족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국민연금이 찬성이나 반대 등 별도의 의사를 밝힐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연금이 포스코홀딩스의 최대 주주지만, 소액주주 비율이 75%에 달해 장 후보의 선임 여부는 소액주주에 달렸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현재 별다른 입장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 주주총회 이후 14일 이내 의결권 행사를 공시해야 하는 만큼 그때 국민연금의 입장이 반영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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