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P지수 또 사상 최고치…5,000선 앞 '숨 고르기'
[앵커]
미국 증시의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500지수가 현지시간 7일 5,000선에 근접하면서 역대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실적 호조 속에 빅테크 기업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데요.
다우지수도 직전 최고점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미 주요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 호조에 따른 뉴욕증시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형주 중심인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0.83포인트, 0.82% 오르며 5천 턱밑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2021년 4월에 4,000선을 찍은 S&P 500지수가 2년 10개월 만에 5,000선 돌파를시도한 겁니다.
다우존스 지수도 0.4% 오르면서 며칠 전 쓴 최고점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AI 특수에 힘입은 메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른바 빅테크의 주가 강세에 힘입은 겁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다른 회사들로도 투자금이 흘러 들어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브라이언 멀베리 /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매니저> "4분기 실적 발표와 결과를 보면 대부분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상당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기대보다 더딜 거라는 전망에도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속에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돼, 연초 주춤하던 뉴욕 증시가 랠리 중이라는 분석입니다.
<낸시 다우드 /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 투자 자문> "(최근) 연준 회의 결과는 놀랄 게 없었습니다. 우리는 3월 초에 금리 인하가 있을 거라고 믿지 않았고, 실제 그렇게 된 셈이죠."
한편, 미중 무역 갈등 여파로 지난해 미국의 최대 수입국이 중국에서 멕시코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산 수입이 크게 줄면서 지난해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폭은 전년 대비 20퍼센트 가까이 줄었습니다.
대미 수출에서 멕시코가 중국을 제친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입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뉴욕증시 #S&P지수 #다우지수 #미중무역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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