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살아난 롯데쇼핑 7년만에 흑자전환

작년 당기순이익 1797억
삼천리 영업익 724% 증가

고물가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에도 롯데쇼핑이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며 7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백화점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마트·슈퍼의 통합 소싱을 통환 효율화로 마트의 영업이익 개선이 두드러졌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연결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797억원으로 7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31.6% 늘어 5084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01억원(5.9%) 감소한 14조5559억원으로 나타났다. 분기별로 보면 4분기 매출은 4.1% 감소한 3조6329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7.4% 증가한 2024억원으로 드러났다.

사업부별로 보면 백화점은 지난해 연간 매출이 2.2% 늘어난 3조3033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4.1% 감소한 4778억원이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4.7%, 영업이익 18.7%가 증가했다. 마트는 지난해 매출이 5조7347억원으로 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73억원으로 80.4% 늘었다. 슈퍼는 지난해 매출 1조3063억원(-2.7%), 영업이익 256억원(흑자 전환)의 실적을 거뒀다. 특히 마트가 기록한 영업이익 873억원은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 흑자다.

카카오게임즈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1조241억원, 영업이익 7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 58% 감소한 수치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392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7313억원으로 전년보다 8% 증가했다. 매출은 3조9665억원으로 2.9%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6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늘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1조44억원과 1017억원으로 각각 2.5%, 33.1% 늘었다.

삼천리는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785억원으로 전년 대비 72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8801억원으로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효석 기자 / 고민서 기자 / 김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