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아파트 등 민간시설 공습…사상자 속출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2주년을 앞둔 가운데 러시아가 또다시 대규모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수색작업이 이어질수록 사상자 수도 늘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즉각 보복의 뜻을 밝혔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건물 전체가 시꺼멓게 그을렸습니다.
소방관들이 여전히 타오르는 불길을 잡느라 분주합니다.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올레나 베졸리우크 / 주민> "폭발할 때 발코니 쪽에서 유리와 잔해가 날아와서 아이를 덮어줬습니다. 아무 옷이나 찾아 입고 재빨리 밖으로 나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7일,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6개 지역을 향해 또 다시 공습을 가했습니다.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샤헤드형 드론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주거용 건물과 공공 기반시설이 파괴되면서 민간인 다수가 숨졌고, 임신부 등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새벽 공습경보를 발령하고, 드론과 미사일 64기중 44기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즉각 보복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보복하는 건 정당합니다. 테러리스트를 파괴하는 것은 정당합니다. 테러리스트 국가가 행동에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은 공정합니다."
그러면서 키이우를 방문한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에게 러시아 자산을 몰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절박한 상황에 처한 우크라이나는 포탄이 가장 절실하다며, 전 세계에 비축된 포탄을 가져올 수 있도록 유럽연합이 지금의 노력을 3배로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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