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지난해 영업이익 31.6% 증가…7년 만에 순이익 흑자 

류선우 기자 2024. 2. 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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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지난해 영업이익을 30% 넘게 확대하며 7년 만에 순이익이 흑자 전환했습니다.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1.6% 증가한 508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8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14조5559억원으로 5.9%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이 1797억원으로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롯데쇼핑 측은 흑자 전환이 사업부별 실적 개선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고 손상차손 인식 금액이 대폭 줄어든 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손상차손은 시장가치 하락 등으로 자산 회수가능액이 장부가에 미달하면 재무제표에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뜻합니다.

사업 부문 중에서 백화점의 지난해 매출은 1년 새 2.2% 증가한 3조303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3.2% 줄어든 477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에서는 잠실점과 본점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며 성장을 이끌었고 해외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짧은 기간에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매출 신장을 이끌었습니다.

마트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5조7347억원으로 2.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73억원으로 80.4% 늘었습니다. 마트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슈퍼도 지난해 매출은 1조3063억원으로 2.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국내 마트와 슈퍼는 기존점에서 영업과 상품 개선을 통해 매출 신장세를 보였고, 통합소싱 등 효과로 매출총이익률이 1.1%포인트 개선됐습니다.

e커머스의 지난해 매출은 19.4% 증가한 135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이 856억원이었습니다.

e커머스의 영업손실 규모는 물류비용과 정보기술(IT) 운영비 효율화 노력으로 703억원 줄었습니다.

하이마트는 연간 매출이 21.8% 줄어든 2조6101억원이고,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하이마트는 재고 건전화와 고마진 상품 매출 비중 확대 등 강도 높은 사업구조 개선으로 영업손익이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홈쇼핑의 지난해 매출은 9416억원으로 12.6% 줄었고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89.4% 쪼그라들었습니다.

컬처웍스는 지난해 관람객 증가로 연간 매출은 13% 증가한 5621억원을 거뒀지만 흥행 부진과 고정비 증가 등 영향으로 8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632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024억원으로 117.4%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564억원으로 지난 2022년 4분기 3382억원보다 적자 규모가 대폭 줄었습니다.

4분기 백화점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317억원과 2102억원으로 4.7%, 19.8% 늘었습니다.  

이와 함께 롯데쇼핑은 보통주 주주들에게 주당 3800원을 배당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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