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정치집회마저 휩쓰는 K팝…태국, 미국 거쳐 이젠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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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인도네시아에 K팝(K-POP) 요소가 가미된 선거 운동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이런 가운데 바스웨단 후보는 '틱톡 라이브 스트리밍'를 진행함으로써 인도네시아의 K팝 팬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로이터는 "K팝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K팝에 영감을 받은 정치 집회도 흔해졌다"며 "2020년 K팝 팬들은 태국의 반정부 운동에 동참했고, 미국의 K팝 팬들은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M) 운동을 위해 기금 모금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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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정부 "유권자 절반 이상 'MZ 세대'"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오는 14일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인도네시아에 K팝(K-POP) 요소가 가미된 선거 운동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자카르타 주지사를 지낸 아니스 바스웨단(54) 후보.
바스웨단 후보는 현재 프라보워 수비안토(72) 후보 겸 국방부 장관, 중부자바 주지사를 지낸 간자르 프라노워(55) 후보와 대통령직을 놓고 경쟁 중이다.
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스웨단 후보의 젊은 지지자들은 그의 인기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바스웨단 후보의 얼굴이 장식된 포토카드와 응원봉을 활용하고 있다.
응원봉은 K팝 콘서트 등 무대 응원의 필수품으로 꼽히고, 포토카드는 통상 K팝 음반 구매 시 증정되는데, 별개 상품으로도 판매된다.
인도네시아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선거 유권자의 절반 이상은 이른바 'MZ 세대'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바스웨단 후보를 포함, 세 후보 모두 가능한 한 많은 젊은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소셜미디어(SNS), 특히 틱톡(TikTok)의 활용도를 강화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바스웨단 후보는 '틱톡 라이브 스트리밍'를 진행함으로써 인도네시아의 K팝 팬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대부분의 K팝 아이돌들은 음악 방송에 출연한 후 팬들을 위한 라이브 스트리밍을 한다.
아울러 그의 일부 지지자들은 선거 유세 행사장에 '푸드 트럭'을 놓을 수 있게 자금을 지원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팝 팬들은 푸드 트럭이나 커피 트럭을 좋아하는 가수 등에게 선물로 보내기도 한다.
로이터는 "K팝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K팝에 영감을 받은 정치 집회도 흔해졌다"며 "2020년 K팝 팬들은 태국의 반정부 운동에 동참했고, 미국의 K팝 팬들은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M) 운동을 위해 기금 모금을 했다"고 전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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