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톤 해상크레인 바지선, 거가대교 상판 충돌…"구조물 큰 결함 없어"

박민석 기자 2024. 2. 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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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를 통과하려던 해상 크레인 바지선이 거가대교 상판과 충돌했다.

창원해경과 거가대교 운영사인 GK해상도로주식회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쯤 1000톤급 해상 크레인 바지선 A호가 거가대교 거제 방면 저도에서 약 1.3㎞ 떨어진 지점의 주탑 P7~8 사이 상판과 충돌했다.

거가대교 사고 지점의 높이는 30m 가량 이었지만 당시 바지선의 해상크레인은 약 60m 높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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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판 지탱 케이블 보호 구조물 손상…정밀점검 계획
해경, 선박 충돌 경위·운항 관계자 과실 여부 조사 중
8일 오전 거가대교를 통과하려던 1000톤급 바지선이 거가대교에 충돌했다. 사진은 사고현장 모습.(창원해경 제공)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8일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를 통과하려던 해상 크레인 바지선이 거가대교 상판과 충돌했다.

창원해경과 거가대교 운영사인 GK해상도로주식회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쯤 1000톤급 해상 크레인 바지선 A호가 거가대교 거제 방면 저도에서 약 1.3㎞ 떨어진 지점의 주탑 P7~8 사이 상판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거가대교 상판을 지탱하는 케이블의 보호 구조물과 상판 바깥 강구조물의 도장이 벗겨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현장에서 바지선 승선원 4명의 안전을 확인하고 거가대교 상황실에 차량통제 검토를 요청했다. 또 해상 안전항행 방송과 사고 선박 주변 선박통항 안전관리에 나섰다.

이날 오전 거제 성포항에서 출항한 이 바지선은 90톤급 예인선에 예인돼 광양항으로 향하던 중 거가대교를 통과하려 했다.

거가대교 사고 지점의 높이는 30m 가량 이었지만 당시 바지선의 해상크레인은 약 60m 높이였다.

해경 관계자는 "해당 지점을 통과하려면 해상 크레인을 내렸어야 했다"며 "바지선 운항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GK해상도로주식회사는 이날 사고 직후 자체 점검에서 큰 구조물 결함은 확인되지 않아 차량 통제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거가대교 상판을 지탱하는 케이블의 장력에는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설 연휴가 지나고 시공업체와 함께 정밀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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