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위 지킨 BMW···벤츠와 '신차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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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년 만에 수입차 시장 1위에 오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다시 한 번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BMW는 총 7종의 신차를 선보이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계획이고 이에 맞서는 메르세데스벤츠는 BMW보다 2종 더 많은 9종의 신차 출시를 내걸면서 수입차 시장의 리더십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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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2·iX2 등 7종 공세 고삐
벤츠는 E클래스 포함 9종 출격
지난해 8년 만에 수입차 시장 1위에 오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다시 한 번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BMW는 총 7종의 신차를 선보이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계획이고 이에 맞서는 메르세데스벤츠는 BMW보다 2종 더 많은 9종의 신차 출시를 내걸면서 수입차 시장의 리더십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는 지난달 국내에서 총 4330대를 팔아 판매량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 7만 7395대로 8년 만에 경쟁사인 벤츠를 꺾고 최고 자리에 오른 데 이어 올해 첫 달에도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벤츠는 1월 2931대로 2위를, 렉서스는 998대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러한 순위가 연말까지 이어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BMW는 지난해 1월 6089대로 벤츠(2900대)에 큰 격차로 앞섰으나 연말에는 698대의 근소한 차이로 좁혀졌다. 특히 BMW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28.9% 줄어든 상황에서 벤츠는 1.1% 늘리면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BMW는 올해 국내 고객을 겨냥한 다양한 신차로 자리 방어에 나선다. 상반기에는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2와 전기차 버전인 iX2, 4시리즈 쿠페·컨버터블을 출시한다. X2는 기존 모델에 커브스 디스플레이 등을 채택한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처음 선보이는 전기차 기반의 iX2는 313마력의 성능에 64.8㎾h 배터리를 탑재했다. 하반기에는 고성능 세단인 M5와 중형 SUV인 X3, 4시리즈 그란쿠페와 전기차 모델인 i4를 각각 선보인다.
벤츠는 BMW보다 많은 9종의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신형 E클래스 출시를 시작으로 CLE 쿠페, CLE 카브리올레,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EQS SUV, 전기구동 G클래스 등 5개의 완전변경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GLS, EQA, EQB, G클래스 등 4개 차종은 부분 변경해 새롭게 내보인다.
이들 회사의 경쟁 범위는 전기차 인프라 구축으로 넓어지고 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말까지 국내에서 총 1119기의 충전기를 확보한 데 이어 올해 1000기 이상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총 2100기로 전체 완성차 브랜드에서 구축한 충전기의 50%에 달하는 규모다. 벤츠코리아는 2025년까지 최대 350㎾의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 25곳을 구축해 모든 전기차 운전자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이건율 기자 yul@sedaily.com노해철 기자 s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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