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 제 인생 꼬여"…한동훈, 총선에 모든 것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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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든 지든 4월10일 이후에 제 인생이 꼬이지 않겠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총선 이후 계획을 묻는 말에 대한 대답이다.
이 과정에서 "제 임기는 총선 승리 이후까지"라고 한 점은, 총선 승리를 끌어내겠다는 각오와 함께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투영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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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불출마' 선거 올인 신호탄…"제 임기는 총선 이후" 자신감도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이기든 지든 4월10일 이후에 제 인생이 꼬이지 않겠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총선 이후 계획을 묻는 말에 대한 대답이다.
한 위원장을 향한 질문은 이랬다. '단도직입적으로 간단하게 여쭤보면 총선 결과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되고 기회가 되면 차기 대선에 나설 의향이 있지 않은가.'
한 위원장은 이에 "이번 총선에서 저희가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저는 당연히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며 "4월10일 목련이 필 때 선거에 집중할 거고 그 이외의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이외의 것을 생각하면 승리에 방해가 된다. 이후의 그림은 제 머릿속에 없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답을 통해 이번 총선을 이끌어야 하는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총선 승리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또한 한 위원장 본인에게도 중요한 정치적 전환점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법무부 장관에 임명된 그는 국회에서 야당의 공세에 맞서며 차기 대권주자로 입지를 다졌다.
비대위원장 임명 이후에는 정치인으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번 총선 결과가 윤석열정부의 후반기 운명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비대위원장을 맡은 그의 역할은 컸다.
상황은 좋지 못했다. 여권은 거듭된 지지율 하락으로 총선 패배에 대한 위기감이 빠져있었다. 정치신인인 그를 전면에 내세울 수밖에 없을 정도였다.
한 위원장은 자신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총선 승리'라는 과제에 초점을 맞추면서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했다.
이는 자신의 취임일성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12월26일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던 당일, 한 위원장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지 다 할 것"이라고 총선 승리를 외쳤다.
이에 앞서 여권에서는 그의 비대위원장 취임을 두고 갑론을박이 있었다. 유력한 대권주자인 그가 위기의 여권을 구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동시에 총선 승리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패배한다면, 유력한 대권주자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위원장은 기꺼이 총선에 대한 책임을 맡음으로서 정치적 승부수를 걸었고, 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선민후사', 즉 국민을 바라보고 자신이 강조하는 '동료시민'을 중심에 둔 정치를 하겠다는 철학도 강조했다.
총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도 엿보인다. 현재의 권력이자 검찰에서 자신의 상사였던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은 비대위원장으로 총선 승리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본인의 몫이라는 점을 대외적으로 알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 과정에서 "제 임기는 총선 승리 이후까지"라고 한 점은, 총선 승리를 끌어내겠다는 각오와 함께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투영됐다는 평가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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