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LA 올림픽에 MLB 스타도 나설까…"구단주 지지 커져"

김주희 기자 2024. 2. 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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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빅리거의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디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일부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주들이 메이저리거들의 LA 올림픽 참가를 점점 더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간 MLB 사무국은 빅리거들의 올림픽 참가를 허용하지 않았다.

빅리거들이 올림픽에 나서기 위해선 MLB 선수노조의 승인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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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차질·부상 이유로 빅리거의 올림픽 출전 금지
최근 분위기 변화…올스타전 대신 올림픽 대체 전망
[요코하마=AP/뉴시스]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경기가 열린 요코하마 스타디움. 2021.08.07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현역 빅리거의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디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일부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주들이 메이저리거들의 LA 올림픽 참가를 점점 더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올랜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MLB 정기 구단주 회의에서도 올림픽과 관련된 이야기가 오갔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큰 성공에 힘입어 올림픽 참가에 대한 지지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메이저리거들이 올림픽 무대에 나선 적은 없다.

그간 MLB 사무국은 빅리거들의 올림픽 참가를 허용하지 않았다. 올림픽이 시즌 중 열려 일정에 차질을 줄 수 있는 데다 부상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대신 미국은 마이너리거들로 팀을 꾸려 대회에 참가했다.

하지만 LA 대회를 앞두고 구단주들의 생각도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단주 회의를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 야구 종목은 6~8개국이 참가하고, 정규시즌 중단을 최소화하기 위해 5~6일 정도의 압축된 일정으로 진행된다.

디애슬레틱은 "올림픽에서 야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일주일을 넘지 않으면 큰 우려 중 하나가 완화될 수 있다"며 일정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짚었다. LA 올림픽이 2028년 7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열려 7월 중순의 빅리그 올스타 휴식기와 겹친다는 점도 일정 걱정을 줄일 수 있다.

매체는 빅리그 올스타전을 열지 않고 올림픽 야구로 대체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는 최고를 가리는 쇼케이스라는 비슷한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이론적으로는 더 많은 사람이 시청할 수 있다"고 적었다.

만약 정규 시즌 경기 수를 줄여야 한다면 현행 162경기에서 158경기 정도로 매우 적은 경기만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MLB 사무국이 주최하는 2026 WBC를 올림픽 예선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빅리거들이 올림픽에 나서기 위해선 MLB 선수노조의 승인도 필요하다. 토니 클락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야구와 올림픽에 관한 어떤 공식적인 제안에도 기꺼이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8 베이징 대회를 끝으로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던 야구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 돌아왔다. 하지만 2024 파리 대회에서 다시 빠졌고, 2028 LA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복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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