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이 인정하는 신승민의 성장, 차바위 뒤를 이어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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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동기였던 이정현(소노)도 신승민의 성장을 인정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신승민이 차바위의 뒤를 이어 수비의 축이 되기를 바란다.
신승민과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앤드류 니콜슨도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우리 팀의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준다. 훌륭한 신체 사이즈 덕분에 장점이 있어서 이 팀을 이끌어 나갈 좋은 재목이다"고 신승민이 차바위를 뒤이을 재능을 가진 선수로 바라봤다.
신승민이 차바위를 뒤이을 선수로 성장한다면 가스공사의 미래를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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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신승민은 이번 시즌 부쩍 성장했다. 현재 38경기 평균 25분 23초 출전해 7.9점 3.8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두 시즌보다 출전시간부터 대부분 기록이 올랐다. 자유투 성공률이 70% 미만(69.7%)인 게 흠이다.
신승민은 가스공사가 상승세를 타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실어주는 선수다.
이정현도 “너무 잘 한다, 너무 잘 한다. 대학부터 느낀 건데 똑똑하게 농구를 잘 하는 친구다”라며 “KCC와 경기에서 위닝샷을 넣은 이후 폼이 쫙 올라와서 너무 잘 한다. 우리와 할 때는 못 했으면 좋겠다(웃음)”고 말한 바 있다.
가스공사의 경기를 많이 보며 느낀 점 중 하나는 신승민이 조금은 엄살이 있는 듯 하다. 최소한 몇 경기를 뛰지 못할 거 같은 부상을 당한 거 같은데 그 다음 경기에 곧바로 출전할 때가 잦았다.
이정현은 “원래 그랬다. 신승민이 살짝만 다쳐도 뒹굴뒹굴하고, 다음 경기를 바로 뛰고 그랬다. 대학 때도 있었다”며 “우리와 경기에서도 다쳤을 때 살짝 걱정을 했는데 다음 날 검사해서 괜찮다고 해서 다행이다고 여겼다. 그 다음 경기에서 돌아오자마자 또 잘 하더라(웃음). 아프다면서 35분씩 뛰며 잘 한다”고 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 역시 “크게 다쳤는지 아닌지 보면 안다. 크게 넘어져서 나가서 보니까 ‘아니네’ 하고 왔다(웃음.) 본인이 알아서 걸어 나온다. 심하게 다치면 안 되지만, 약간 가볍게 쉬고 싶으면 그 동작이 나온다”며 “걱정이 된다. 열심히 해준다. 더블더블도 해줬다. 부상 없이 했으면 한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다음 시즌 때 좀 더 성장할 거다”고 했다.
강혁 감독대행은 “수비에서 차바위가 축으로 활약한다. 이 축을 신승민이 배워서 해줬으면 한다. 차바위가 경기를 뛸 때도 선수들에게 이야기도 많이 하고 경험이 많아서 그런 걸 잘 이행한다. 수비에서는 차바위가 있는 것과 없은 게 큰 차이가 난다”며 “공격에서도 힘들 때 한 방씩 해주는데 신승민이 그런 걸 배워서 수비의 축이 되면 굉장히 좋은 선수가 될 거다”고 했다.
차바위 역시 “요즘 신승민이 제가 하는 말을 이해를 잘 했다. 코트에서 보여주는 게 더 좋아졌다. 수비나 리바운드, 경기 운영도 좀 더 늘었다. 이야기를 해준 입장에서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고 했다.
신승민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 그런 믿음을 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차바위 형의 뒤를 잇는다는 게 굉장히 먼 일이지만, 프로 생활을 해나면서 제가 해 나가야 하는 목표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다”며 “부담이 되지 않는데 빨리 그만큼 가고 싶은 욕심은 생긴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 정신적 지주를 빨리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지만 한 계단 한 계단 천천히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머리는 차갑게, 차분하게 경기에 임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신승민이 차바위를 뒤이을 선수로 성장한다면 가스공사의 미래를 밝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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