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 극복을 위한 군수의 간절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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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철 하동군수가 지역소멸 극복을 위해 하동고와 하동여고의 통합 필요성을 간절히 호소했다.
하동군은 하 군수가 설 명절을 맞아 군정 소식지 등을 통해 하동고와 하동여고의 통합 필요성과 시급성을 담은 대군민 호소문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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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철 하동군수, 대군민 호소문 통해 하동고와 하동여고 통합 필요성 강조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하승철 하동군수가 지역소멸 극복을 위해 하동고와 하동여고의 통합 필요성을 간절히 호소했다.
하동군은 하 군수가 설 명절을 맞아 군정 소식지 등을 통해 하동고와 하동여고의 통합 필요성과 시급성을 담은 대군민 호소문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하 군수는 호소문에서 "심각한 학령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의 교육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재 남고와 여고로 각각 분리돼 운영되고 있는 하동고와 하동여고를 통합해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 명문학교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동군이 전국 최고 수준의 인구소멸 지역이 된 것은 단순한 출산율 저하에 따른 자연 감소 외에도 큰 이유 중에 하나가 경쟁력 있는 고등학교 부재로 젊은 부모들이 다른 지역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초·중학교 시기부터 하동을 떠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 군수는 그러면서 "인구절벽 시대에 이미 전국의 많은 학교들이 남·녀공학 전환과 통폐합 등의 구조적 변화를 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동군도 더 늦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거점 통합 명문학교 육성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과 투자를 약속했다.
하동읍에 나란히 위치한 하동고와 하동여고는 지난 10년간 재학생 수가 50% 가까이 급감했으며 많은 학생들이 좀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찾아 인근 진주, 남해, 광양 등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고 있다.
하동군은 관내 고교 진학률이 70% 수준으로 경남의 10개 군 단위 지자체 중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학교 통합의 주관 기관인 경남교육청은 하동군과 협력해 오는 3월 새학기가 시작되면 두 학교 통합을 위한 학부모 설명회와 공청회를 진행하고 5월까지는 통합 찬반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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