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올해는 계단식 성장 분기점…신작 출시 ‘본격화’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4. 2. 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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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8일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2023년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부터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 전략을 앞세워 신작 타이틀을 지속해 출시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핵심 게임성을 지닌 지식재산권(IP)을 발굴해 이를 대중화하고 시장을 확장해 규모를 키워 빅 IP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핵심 라인업 5종이 마련됐으며 소수 지분 투자와 퍼블리싱을 결합한 세컨드파티 퍼블리싱을 통해 10여곳 이상의 투자를 마쳤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9106억원, 영업이익 7680억원, 당기순이익 59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3.1%, 2.2%, 18.8% 상승했다. 4분기의 경우 매출 5346억원, 영업이익 16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8%, 30.3% 늘어났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PUBG: 배틀그라운드’ PC·콘솔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으며 12월 최대 동시접속자 수 또한 연중 저점 대비 70% 상승했다”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지난해 서비스를 재개한 이후 트래픽과 매출 모두 빠르게 회복하며 12월에는 역대 최대 월매출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새로운 IP 발굴에 적극 나선다. ‘배틀그라운드’의 사례처럼 핵심 게임성을 발굴해 대중적인 게임 IP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 아래 준비된 게임 라인업으로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블랙버짓 ▲서브노티카 2 등을 제시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2022년 처음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다크앤다커’의 핵심 게임성을 모바일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시도다. ‘배틀그라운드’의 배틀로얄 게임성이 모바일로 확장하며 더 많은 이용자로 확대된 것을 재현하겠다는 설명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논타깃팅 전투 기반의 MMORPG를 만들었던 글로벌 스튜디오의 경험, 뉴스테이트 개발 등을 통해 쌓았던 모바일 개발 경험, 펍지 모바일 등을 서비스했던 경험과 역량을 모두 종합해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를 실현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인조이’는 ‘심즈’ 시리즈로 대변되는 인생 시뮬레이션게임이다. 지난해 ‘지스타2023’을 통해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최신 기술과 초실사 그래픽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딩컴 모바일’은 호주의 1인 개발자가 만든 ‘딩컴’을 모바일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크래프톤 산하 5민랩의 개발력을 통해 모바일 플랫폼 및 라이브 서비스 모델로 확장·전환을 시도 중이다.

‘프로젝트 블랙버짓’은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의 신작이다. 배틀로얄 이후 새로운 슈터 장르로 대중화하는 것이 목표다.

‘서브노티카2’는 언노운월즈의 히트작 ‘서브노티카2’의 후속작으로 4인 협력 플레이를 더하고 플레이의 지속성을 강화해 서비스로서의 게임성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김창한 대표는 “지난해 IP 발굴의 폭과 속도를 높이기 위해 소수 지분 투자와 퍼블리싱을 결합한 세컨 파티 퍼블리싱을 확대하는 것을 전략적 방향성으로 수립했고 이미 10개 이상의 투자가 진행됐다”라며 “국내외 게임사들 모두와 비교해도 굉장히 활발한 수준으로 올해도 이러한 전략적 방향성을 유지하며 스케일업이 가능한 IP 발굴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크래프톤은 중장기 방향성으로 ▲배틀그라운드 IP의 프랜차이즈화 ▲인도 시장에서의 성장 및 독립적인 퍼블리싱 확대 ▲AI(딥러닝) 분야의 R&D 투자 증대를 발표했다.

김창한 대표는 “올해는 다수의 라인업이 출시되기 시작하는 첫 해로 크래프톤의 계단식 성장을 위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라는 본질 가치에 집중하며 포기하지 않는 도전을 통해 궁극적으로 펍지에 준하는 IP를 확보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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