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심도 실형' 조국에 "사필귀정…민주당과 함께 사죄해야"

국민의힘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입시 비리·감찰 무마라는 위선과 탈법의 결과는 결국 사필귀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오늘(8일) 논평에서 "기소된 지 4년 만에야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또다시 법의 심판을 받는 데 1년이 걸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희대의 입시 비리 꼬리표를 달고서도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더니, 이제는 신당을 준비 중인 조 전 장관에게 '후안무치'라는 말도 모자랄 정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범죄자의 명예 회복을 위해 꽃길까지 마련해준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조 전 장관이 2심 결과에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놓고 "소모적 논쟁을 끝까지 멈추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과 민주당은 오늘의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라"라며 "무책임한 변명으로 진실을 가릴 수 없음을 명심하고 국민께 사죄하고 자숙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