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리그 챔프' 김병호, 승부치기 끝 레펀스 꺾고 32강 행...약 8개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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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시즌 PBA팀리그에서 우승하며 PBA 사상 최초로 팀리그 챔피언 트로피를 두 번 올린 김병호(하나카드)가 이번에도 SK렌터카를 잡고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8일,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64강 경기에서 김병호가 에디 레펀스(벨기에, SK렌터카)를 승부치기 끝에 따돌리고 32강에 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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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23-24시즌 PBA팀리그에서 우승하며 PBA 사상 최초로 팀리그 챔피언 트로피를 두 번 올린 김병호(하나카드)가 이번에도 SK렌터카를 잡고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8일,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64강 경기에서 김병호가 에디 레펀스(벨기에, SK렌터카)를 승부치기 끝에 따돌리고 32강에 발을 올렸다.
김병호는 이 날 경기에서도 드라마를 그려냈다. 첫 1세트를 레펀스에게 5-15로 맥없이 내줬지만 2세트부터 본격적으로 위협이 시작됐다. 2세트 1이닝부터 3득점을 올리고 4이닝에서 하이런 6점을 폭발시킨 김병호는 7이닝까지 경기를 이끌었다. 8이닝에 레펀스가 마찬가지로 장타 6점을 올리며 15-13으로 겨우 신승을 거뒀다.
1,2세트를 모두 내준 김병호는 3세트에서도 접전을 펼쳤다. 4이닝에 하이런 5점으로 먼저 리드를 잡고 앞서며 레펀스를 쉽게 따돌리는 듯 보였다. 레펀스는 9이닝까지 8-11로 뒤쳐져있다가 9이닝에 3득점, 10이닝에 하이런 6점을 폭발시키며 10-10 동점을 맞췄다. 그러나 12이닝에 김병호가 1득점을 올려 15-14로 신승했다.
김병호는 이어진 4세트까지 15-10으로 따내며 1,2세트를 내주고 3,4세트를 반격, 경기를 승부치기로 몰아붙였다.
그리고 막판 승부치기에서 선공 김병호가 1점을 내고 레펀스는 득점하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하나카드 소속인 김병호는 앞서 지난 달 24일 막을 내린 23-24시즌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포스트시즌(P.S) 결승전에서 SK렌터카와 밤낮없는 혈투를 벌였다. 그리고 엎고 뒤집는 경기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신승을 거두며 마침내 창단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1시즌 TS샴푸 JDX 소속으로 초대 우승을 차지한 김병호는 통산 두 번째 팀리그 우승 트로피를 얻었다.
당시 주장 김병호는 상대 주포인 레펀스를 잡기 위한 필승 전략이라는 명목 하에 6차전부터 돌연 경기 오더를 바꿨다. 1세트 남자 복식에서 본인의 이름을 빼고 신정주-응우옌꾸옥응우옌 조합을 내세워 정말로 레펀스-강동궁 조를 꺾었다. 이는 그대로 우승으로 이어졌다.
김병호의 32강 진출은 올 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16강) 이후로 약 8개월 만이다. 직전까지는 대개 128~64강 탈락을 반복했다.
김병호의 32강전 상대는 이종훈이다.
그 외에도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휴온스)가 '튀르키예 더비'를 펼쳐 찬 차파크(블루원리조트)를 3-0으로 꺾고 32강에 올랐다. 강민구(블루원리조트)가 '여개전 형님' 김현석을 꺾고, 마찬가지로 한 집안 싸움을 펼친 아드난 윅셀(튀르키예)이 륏피 체네트(튀르키예, 하이원리조트)를 잡고 32강에 올랐다.
박정민(A)은 신정주(하나카드)를 꺾고, 전인혁이 마민껌(베트남, NH농협카드)을 잡고 32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그 밖에 강동궁(SK렌터카), 비롤 위마즈(튀르키예, 웰컴저축은행), 강성호가 32강 티켓을 따냈다.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오후9시 30분에 걸쳐 64강 3~4턴 경기가 열린다. 오후 7시에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에스와이)-모리 유스케(일본),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크라운해태)-김임권(웰컴저축은행), 박기호-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 NH농협카드) 등이 대결한다.
오후 9시30분에는 최성원(휴온스)-이경욱, 조재호(NH농협카드)-김병섭,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휴온스)-주시윤, 김재근(크라운해태)-이국성 등이 대결한다.
그 사이 오후 5시부터는 LPBA 16강 대결이 펼쳐진다.
사진= PBA,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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