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연매출 '4조원 시대' 눈앞

양진원 기자 2024. 2. 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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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맏형 넥슨 그룹이 지난해도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지난 4분기에 예상치 못한 이슈로 발생한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록적인 성장을 달성했다"며 "더 파이널스의 성공적인 출시는 우리의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의 주요한 단계로, 더 파이널스가 넥슨의 차기 메이저 프랜차이즈가 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현재 개발팀은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빠르게 콘텐츠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며 오는 3월 시즌2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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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맏형 넥슨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연간 매출 4조원 시대에 한걸음 다가섰다. /사진=뉴스1
게임업계 맏형 넥슨 그룹이 지난해도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작년 4분기 주춤했지만 '매출액 4조원' 시대가 머지 않았다는 평가다.

넥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20% 오른 3조9323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1조251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6558억원으로 30% 감소했다.

작년 4분기는 다소 부진했다. 매출은 753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05억원으로 전년과 견줘 59% 감소했다.당기순손실은 3733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넥슨이 작년 4분기 매출 8671억원, 영업이익은 16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은 PC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한국 성과, FC온라인2, 던전앤파이터가 중국에서 기대 이하 성적을 내면서 전망치를 하회했다. 메이플스토리 매출은 한국에서 전년 대비 54% 성장했지만 프로모션 영상 논란으로 인해 회사 예상보다 성장률이 낮았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도 매출이 작년 말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일회성 비용이 늘어 전망치를 밑돌았다. 선불 로열티 비용과 직원복지제도 변경에 따른 비용, 116억원 공정거래위원회 과태료 장부 인식 등도 한몫했다.

넥슨은 지난해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블루 아카이브' 등 라이브 서비스 타이틀의 호조와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더 파이널스', '메이플스토리M'(중국) 등 신규 출시작의 흥행에 힘입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넥슨 PC 매출은 전년과 견줘 25% 늘었다. 2022년 말 카타르 월드컵 호조를 등에 업은 'FC 온라인'과 중국 춘절 패키지 판매 호조에 힘입은 '던전앤파이터' 덕분이다.

모바일 매출 역시 전년 대비 9% 성장했다. 준수한 실적의 'FC 모바일'과 중국 진출에 성공한 '블루 아카이브'와 '메이플스토리M'이 주효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한국과 중국, 일본, 북미·유럽, 동남아 등 기타 지역까지 모든 지역에서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와 '더 파이널스'가 활약하면서 북미·유럽 지역은 4분기에만 매출이 78% 올랐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지난 4분기에 예상치 못한 이슈로 발생한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록적인 성장을 달성했다"며 "더 파이널스의 성공적인 출시는 우리의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의 주요한 단계로, 더 파이널스가 넥슨의 차기 메이저 프랜차이즈가 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현재 개발팀은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빠르게 콘텐츠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며 오는 3월 시즌2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3월 넥슨 일본법인 대표로 선임될 이정헌 내정자는 "올해는 다양한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특히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가능한 빠르게 출시할 예정이고, 퍼스트 버서커: 카잔,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등 주요 신작 라인업을 추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넥슨은 자체 지식재산권(IP)과 크로스플랫폼 타이틀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를 공략한다. 올 여름 출시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와 '마비노기 모바일'도 연내 선보인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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