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7년만에 흑자전환… 백화점은 역대 최대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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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롯데쇼핑이 7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이마트는 2023년 연간 매출 2조 6101억으로 전년도보다는 21.8%가량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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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매출 3조3033억 사상 최대
잠실·본점·롯데몰하노이 실적 견인
마트·슈퍼, 리뉴얼로 매출 신장세
8일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4조 5559억으로 전년보다 5.9%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084억원으로 31.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79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의 연간 매출은 3조 3033억으로 2.2% 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4778억으로 3.2%가량 줄었다.
국내에서 잠실점과 본점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며 성장을 이끌었고, 해외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짧은 기간에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마트의 연간 매출은 5조 7347억으로 2.9%가량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873억으로 80.4% 늘었다. 슈퍼는 매출 1조 3063억으로 2.7% 가량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56억으로 흑자전환했다.
국내 마트와 슈퍼는 기존점에서 영업과 상품 개선을 통해 매출 신장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해 9월 리뉴얼 오픈한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은 강북 지역의 새로운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며 큰 호응을 얻어 좋은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더 좋은 상품구색과 상품 통합 소싱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가 지속되며 매출총이익률이 1.1%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마트가 기록한 영업이익 873억원은 지난 2014년 이후 10년만에 최대 규모의 흑자다.
e커머스는 버티컬몰 거래액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1351억을 기록하며 전년도 보다 19.4% 가량 늘었다. 영업손실은 물류비용과 IT운영비 효율화 노력으로 703억 개선한 -856억을 기록했다. e커머스는 2022년 3·4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액 신장세가 이어졌으며,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며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2023년 연간 매출 2조 6101억으로 전년도보다는 21.8%가량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롯데쇼핑의 모든 사업부가 지속적으로 고객중심의 사업을 전개해, 수익성 개선과 효율성 확대를 통해 7년만의 당기순이익 흑자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롯데쇼핑이 업계의 성장을 주도하고 시장을 리드하는 기업으로서 진정한 고객의 쇼핑 1번지가 되기 위한 '트랜스포메이션 2.0'을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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