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에게 살인 태클 후 퇴장→브레스트 수비수 공개 사과…"음바페가 너무 빨라 그랬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음바페에게 살인 태클을 가해 퇴장 당한 브레스트의 수비수 브라시에가 공개 사과했다.
PSG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브레스트와의 쿠프 드 프랑스 16강전에서 3-1로 이겼다. 음바페는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선제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이끌었다. 음바페는 브레스트전에서 전반 34분 에메리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이어받은 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음바페는 브레스트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심각한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음바페가 중앙선 부근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작하는 순간 브레스트 수비수 브라시에가 음바페의 발목을 뒤에서 밟았다. 음바페는 발목이 심각하게 꺾인 후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음바페에게 파울을 가한 브라시에는 이날 경기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 등 현지 매체는 '주심이 더 빨리 조치를 취했더라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미 브라시에는 페레이라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해 첫 번째 경고를 받았다. 이후 음바페의 종아리를 가격하기도 했다'며 브라시에의 거친 플레이를 지적했다.
경기 후 브라시에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고 브레스트의 로이 감독은 "브라시에가 음바페를 다치게 하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다. 브라시에는 나쁜 선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브라시에는 "자책하고 있다"며 "음바페에게 심각한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볼을 직접 터치하고 싶었지만 음바페가 너무 빨라 놓쳤다"고 해명했다.
음바페는 부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브레스트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경기를 마쳤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의료진이 내일 음바페의 부상에 대해 정밀 검진을 할 예정이다. 음바페는 발목에 큰 타격을 당했다"면서도 "경기를 잘 마쳤기 때문에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다.
올 시즌 PSG와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는 재계약 거부와 함께 거취가 주목받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영국 더선은 7일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보너스를 받게된다면 벨링엄의 이적료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게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PSG와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를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지만 음바페 영입 비용이 결코 저렴하지 않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 없이 합류하는 음바페에게 보너스를 지급할 것'이라며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에게 지급할 보너스 금액은 1억 2850만파운드(약 2151억원)에 달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벨링엄 영입을 위해 도르트문트에 지급한 이적료 1억 1500만파운드(약 1925억원)보다 더 많은 금액'이라고 언급했다.
[PSG와 브레스트의 2023-24시즌 쿠프 드 프랑스 16강전 경기장면, 음바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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