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아이들도 반한 스타벅스 '타로라떼'

1주일만에 30만잔 판매 돌파

스타벅스가 지난 1일 출시한 화이트 타로 라떼가 논커피 음료로 출시 일주일만에 30만잔이 팔린 가운데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이 화이트 타로 라떼를 즐기고 있다.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는 이달 1일 출시한 '화이트 타로 라떼'가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잔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화이트 타로 라떼는 구황작물인 '타로'를 활용해 개발한 것으로, 카페인이나 색소가 첨가되지 않아 공복에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작은 타로 알갱이를 더해 씹는 재미는 물론 아침에 식사 대신 가볍게 즐기기 좋다.

출근길 든든한 한끼 식사 대용식을 찾는 직장인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허기를 달래는 간식용 키즈 메뉴로도 적합하다. 스타벅스는 화이트 타로 라떼에 블랙티 커스텀을 추가하면 동일 음료를 '타로 밀크 티'로도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고안했다.

최근 스타벅스는 화이트 타로 라떼를 비롯 논커피 메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고객 수요를 반영해 티, 블렌디드 등 논커피 히트 음료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서다.

스타벅스가 지난 한 해 동안 판매된 제조음료 실적을 분석한 결과, 논커피 음료들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판매량 상위 10종 중 총 3종을 차지했다. 상위 10위 논커피 음료는 지난 2022년 '자몽 허니 블랙 티', '딸기 딜라이트 요거트 블렌디드' 2종에서 지난해에는 '유자 민트 티'까지 추가됐다.

'자몽 허니 블랙 티'는 지난해 말 기준 출시 8년 만에 누적 판매량 8000만 잔을 넘어서며 1억잔 판매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스타벅스에서 100만 잔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 음료는 50종이 넘는다. 이 중 에스프레소가 첨가되지 않은 논커피 음료는 20여 종으로 이 비중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