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에 '포스코맨' 장인화 전 사장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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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장인화(68) 전 포스코 사장이 확정됐다.
이에 앞서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파이널리스트 후보자 6명(장 전 사장, 포스코홀딩스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 전중선 전 사장,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을 대상으로 7~8일 심층 대면 면접을 실시해 임시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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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후추위 "핵심 사업 이해도 높고 명확한 비전 제시"
3월 21일 주주총회서 의결…과반 지지 얻으면 회장 취임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장인화(68) 전 포스코 사장이 확정됐다. 장 전 사장은 내달 2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과반 지지를 얻으면, 최정우 현 회장의 자리를 이어받아 제10대 포스코그룹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포스코홀딩스는 8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장 전 사장을 포스코그룹의 회장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하고, 오는 3월 정기주총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파이널리스트 후보자 6명(장 전 사장, 포스코홀딩스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 전중선 전 사장,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을 대상으로 7~8일 심층 대면 면접을 실시해 임시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
후추위는 장 전 사장에 대해 "미래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그룹의 핵심 사업과 개선점에 대한 확실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실현해 낼 수 있는 최적의 후보"라고 평가하면서 "장 전 사장이 글로벌 전략 구상과 함께 기술 중심의 혁신을 주도하고, 그룹 내부의 조직문화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 전 사장은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MIT 해양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으로 입사한 이래 RIST 강구조연구소장,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및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한 철강 및 신사업 분야 최고 전문가다.
또한 2018년 당시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했던 포스코의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신사업과 마케팅 및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 그룹 사업 전반을 경험했고,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와 함께 노사관계에서는 사측 대표로 활동하면서 특유의 친화력과 현장 중심의 행보를 보이면서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인자하고 넉넉한 성품으로 구성원들을 아우르는 덕장형 리더로 평가받았다.
2021년 3월부터 현재까지 포스코 자문역을 수행하면서 여전히 경영 현안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특히 장 전 사장은 포스코 재임 시절에는 AI(인공지능) 신기술을 이용한 제철소 스마트팩토리 체계를 구축해 국내 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등대공장' 선정을 주도하며 그룹 핵심인 철강 사업 경쟁력을 강화시켰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해 리튬을 포함한 양·음극재 중심으로 재편하며 이차전지소재 및 원료 중심의 그룹 신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박희재 후추위 위원장은 "장인화 후보가 저탄소 시대에 대응하는 철강 사업 부문의 글로벌 미래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부문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충분히 잘 수행할 것으로 후추위는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어 이번 인선 과정에 대해 "투명성과 공정성, 객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후추위 위원 모두가 뜻을 같이했다"며 "외부의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맡은 바 책무를 수행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주주와 임직원을 포함한 모든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적인 소유분산기업인 포스코홀딩스의 최대 주주는 지분 6.71%를 가진 국민연금공단이다. 최대 주주의 지분이 한 자릿수에 불과하고, 소액주주 지분이 75%가 넘어 특정 주주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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