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스' 출연 배우 "혹평에 트라우마…지금도 상담 치료"[해외S]

강효진 기자 2024. 2. 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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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영화 '이터널스'에 출연한 쿠마일 난지아니가 "영화 공개 후 쏟아진 혹평으로 큰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블은 이 작품이 정말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너무나 힘들었다. 그들은 엠바고를 일찍 해제하고 영화제에 출품도 했다. 홍보를 위해 글로벌 투어도 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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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마일. 출처ㅣ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 출연한 쿠마일 난지아니가 "영화 공개 후 쏟아진 혹평으로 큰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밝혔다.

쿠마일은 7일(현지시간) '인사이드 오브 유 위드 마이클 로젠바움'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터널스'를 촬영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고, 이게 바로 일하는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개봉하고 나서 리뷰가 좋지 않았을 때 매우 힘들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평가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달려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블은 이 작품이 정말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너무나 힘들었다. 그들은 엠바고를 일찍 해제하고 영화제에 출품도 했다. 홍보를 위해 글로벌 투어도 돌았다"고 말했다.

쿠마일은 "리뷰가 나빴다. 나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많은 리뷰를 읽었고 그게 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끼치게 됐다. 나는 혹평과 관련해 이상한 분위기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많은 부분이 영화의 실제 완성도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상담을 받기 시작했는데, 지금도 치료사에게 그 얘기를 하고 있다. 영화에 출연했던 다른 사람과 저녁을 먹으며 '힘들었죠?'라고 물었더니 그 사람도 '네 정말 힘들었어요'라고 답했다. 우리 모두 비슷한 일을 겪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 동안 인간들 속에 섞여 살아가던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안젤리나 졸리, 리차드 매든, 셀마 헤이엑, 마동석 등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개봉 후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47%의 낮은 평을 받았고, 마블 사랑이 각별한 한국에서도 305만명의 관객을 모으는데 그치는 등 역대 마블 영화 중 가장 나쁜 축에 속하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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