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지자체·주민 배제된 별내면 부대 이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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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가 포천시 소재 육군 수송부대의 남양주시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군부대 이전이나 재배치 시 법적으로 협의를 거쳐야 한다거나 지자체에서 이를 제약을 할 수 있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주민들의 반대가 거센 만큼 이를 관계기관에 전달해 주민들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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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남양주시가 포천시 소재 육군 수송부대의 남양주시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국방부 산하 육군본부는 부대 개편으로 비어있는 남양주시 별내면 소재 군용지를 정비해 2026년까지 포천시 소재 수송부대를 이곳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아직 본격적인 정비가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공사 계약 등 행정 절차는 일부 진행된 상태로,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별내면 주민들은 "주민들과 협의도 없이 군부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 반발이 커지자 남양주시도 전날 수송부대 이전이 예정된 별내면에서 관련 간담회를 갖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군부대 이전으로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 받고 지역 발전에도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일방적인 부대 이전 계획의 철회를 요구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도 “남양주시와 지역주민이 철저히 배제된 부대 이전 계획에 강한 반대 입장과 함께 유감을 표한다”며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일단 시는 설 명절 이후 취합된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종합해 국방부와 육본에 전달한다는 계획으로, 다만 법적으로 지자체에는 군부대 이전이나 재배치 시 이를 제한할 법적 권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군부대 이전이나 재배치 시 법적으로 협의를 거쳐야 한다거나 지자체에서 이를 제약을 할 수 있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주민들의 반대가 거센 만큼 이를 관계기관에 전달해 주민들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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