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號 롯데쇼핑 지난해 영업익 5084억원…“백화점 연매출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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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6% 증가한 5084억원을 기록했다.
8일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 14조5559억원, 영업이익 508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사업 부문 중에서 백화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3조303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마트의 해외 연간 매출은 1조4532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5%, 47.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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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영업익 10년 만에 최대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롯데쇼핑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6% 증가한 5084억원을 기록했다.
8일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 14조5559억원, 영업이익 508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797억원으로 7년 만에 흑자를 이뤘다.
사업부별 실적 개선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고 손상차손 인식 금액이 대폭 줄어들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손상차손은 시장가치 하락 등으로 자산 회수가능액이 장부가에 못 미칠 경우 재무제표에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업 부문 중에서 백화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3조303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778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백화점 부문 실적 공신은 잠실점과 본점이다. 해외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짧은 기간에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한 점도 한몫했다.
마트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5조7347억원으로 2.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73억원으로 80.4% 성장했다. 롯데쇼핑은 상품 개선과 통합소싱 확대로 영업이익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마트의 작년 영업이익은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슈퍼의 지난해 매출은 1조3063억원으로 2.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이뤘다.
특히 지난해 9월 재단장한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마트의 해외 사업 또한 꾸준히 성장 중이다. 베트남 영업이익률은 7.0%에 기록했다.
마트의 해외 연간 매출은 1조4532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5%, 47.2% 증가했다.
e커머스의 작년 매출은 19.4% 증가한 1351억원을 거뒀지만 856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e커머스의 영업손실 규모는 물류비용과 정보기술(IT) 운영비 효율화 노력으로 전년 대비 703억원 개선됐다.
하이마트는 연간 매출이 21.8% 감소한 2조6101억원, 영업이익은 8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달성했다.
하이마트는 재고 건전화와 고마진 상품 매출 비중 확대 등 강도 높은 사업구조 개선을 진행했다.
홈쇼핑의 작년 매출은 9416억원으로 12.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89.4% 급감했다.
컬처웍스는 지난해 관람객 증가로 연간 매출은 13.0% 증가한 5621억원을 거뒀으나 흥행 부진과 고정비 증가로 인해 영업손실이 84억원 발생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2023년에는 롯데쇼핑의 모든 사업부가 고객 중심 사업 전개로 수익성 개선와 효율성 확대를 통해 7년 만의 당기순이익 흑자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김 부회장은 “올해는 롯데쇼핑이 업계 성장을 주도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진정한 쇼핑 1번지가 되기 위한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2.0’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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