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앞두고…사과·배 가격 10% 급등

허세민 2024. 2. 8. 16: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의 정책 효과로 주요 성수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사과와 배 가격은 생산량 감소 여파 등으로 여전히 10%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돼지·닭고기, 밤·대추 등 16대 성수품 가격은 지난해 설 직전 3주 평균 가격보다 3.2% 하락했다.

품목별로 소고기(등심)와 돼지고기(삼겹살) 가격은 각각 2.8%, 6.6% 하락했다.

사과와 배 가격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대 성수품 가격은 3% 떨어져

정부의 정책 효과로 주요 성수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사과와 배 가격은 생산량 감소 여파 등으로 여전히 10%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돼지·닭고기, 밤·대추 등 16대 성수품 가격은 지난해 설 직전 3주 평균 가격보다 3.2% 하락했다. 설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가 비축·계약재배 물량을 대거 공급한 영향이다. 지난 7일까지 정부가 공급한 16대 성수품 물량은 총 25만6000t으로, 당초 계획보다 1만3000t 많다. 품목별로 소고기(등심)와 돼지고기(삼겹살) 가격은 각각 2.8%, 6.6% 하락했다. 계란은 한 판에 5893원으로 11.3% 떨어졌다. 갈치와 참조기 가격은 각각 11.0%, 2.5% 내렸다.

사과와 배 가격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흉작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여파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사과 가격은 10개에 2만6495원으로, 작년 설 연휴 전보다 10.7% 올랐다. 배는 10개에 3만2796원으로 19.2% 급등했다. 오징어도 작년보다 가격이 9.9% 올랐다. 세계 오징어 어획량이 줄어든 게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설 이후에도 물가가 안정되도록 수급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