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들 "8.6억 상금"…무인선으로 도망가는 해적선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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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 연구팀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국제 해양로봇 경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KAIST는 김진환 기계공학과 교수, 심현철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이끄는 연구실 학생들과 파블로 항공이 협력기업으로 참여한 '팀 카이스트(Team KASIT)'가 국제 해양로봇 경진대회 'MBZIRC 마리타임 그랜드 챌린지'에서 최종 준우승을 차지하고 총상금 65만 달러(한화 약 8억 6000만 원)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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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 연구팀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국제 해양로봇 경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자율 운행하는 무인기와 무인선만으로 불법 선박을 수색해 도둑맞은 화물을 찾아내는 미션을 수행했다.
KAIST는 김진환 기계공학과 교수, 심현철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이끄는 연구실 학생들과 파블로 항공이 협력기업으로 참여한 '팀 카이스트(Team KASIT)'가 국제 해양로봇 경진대회 'MBZIRC 마리타임 그랜드 챌린지'에서 최종 준우승을 차지하고 총상금 65만 달러(한화 약 8억 6000만 원)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후원하고 아부다비 과학성 산하 기관인 아스파이어가 주관하는 MBZIRC 마리타임 그랜드 챌린지는 해양로봇 경진대회로는 역대 가장 큰 규모다.
2021년부터 시작해 전 세계 52개 팀이 참가했다. 1단계와 2단계 심사를 거쳐 지난해 2월 최종결선에 5개 팀이 올랐다. 최종 결선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아부다비 연안 10㎢ 해역에서 실제 무인선과 무인기를 활용해 진행됐다.
참가팀은 통제 해역 내에서 이동 중인 용의 선박 여러 척 중 불법 화물을 싣고 도주 중인 선박을 찾아내는 미션을 수행했다. 선박을 찾으면 갑판에 놓인 탈취 화물(경량 화물 및 중량 화물)을 탐지한다. 경량 화물은 무인기를 이용하고 중량 화물은 무인선에 장착된 로봇팔을 이용해 회수한 후 기지로 복귀해야 '미션 완료'다.
특히 미션 수행 전 과정을 인간 사용자의 개입없이 무인선과 무인기의 자율 운용만으로 완수해야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GPS(위성 항법 시스템)도 사용하지 못한다. 각 팀에는 총 3번의 기회가 주어지며, 3회 시도 중 가장 높은 단계의 미션를 가장 단시간 내에 완수한 팀이 높은 점수를 획득한다.
'팀 카이스트'는 해상 레이다를 이용한 무인선 자율운용 기법과 영상기반 항법, 소형 자율주행 로봇을 드론과 결합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1차 시도에서 모든 참가 팀 중 1단계 수색 미션을 유일하게 성공했다.
이어 2차 시도에서 크로아티아 팀이 1단계 미션을 성공했다. 중국-UAE 팀은 부분 성공했다. 강풍과 높은 파도가 수일 간 이어지자 주최측은 2차까지 성공한 팀 카이스트, 크로아티아 팀, 중국-UAE 팀을 두고 결선을 진행했다. 그 결과 크로아티아 팀이 최종 우승을 가져갔다.
팀 카이스트를 지도한 김진환 교수는 "지난 2년여의 오랜 시간 동안 대회를 준비하느라 큰 노력과 수고를 들인 학생들에게 고마움과 축하를 전한다"며 "대회 결과를 떠나 지난 기간 들인 노력이 학생들이 훌륭한 연구자로 성장하는데 자신감과 귀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팀의 리더를 맡은 한솔 기계공학과 학생은 "마지막에 아깝게 우승을 놓친 아쉬움이 있지만 나름 의미있는 결과를 얻어서 만족한다"며 "함께 고생해준 팀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 레인보우로보틱스, 아비커스, FIMS 등이 팀 카이스트의 후원기업으로 참여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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