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자사주 소각에도 주가는 지하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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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이 창사 이래 첫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지만 주가는 지하실에 머물고 있다.
에스엠은 지난 7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24만1379주(약 149억5367만원 규모)를 소각키로 했다.
통상 자사주 소각은 호재로 해석되지만 에스엠의 주가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에스엠은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이 25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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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에 자회사 적자 확대
에스엠이 창사 이래 첫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지만 주가는 지하실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실적 부진과 함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된 때문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스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7% 하락한 7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에스엠은 장중 한때 7만2200원까지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올해 에스엠의 주가 하락률은 21.75%에 달한다. 올해 초 9만3000원선이던 주가는 현재 7만3000원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에스엠은 지난 7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24만1379주(약 149억5367만원 규모)를 소각키로 했다. 에스엠이 자사주 소각에 나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281억원 규모의 배당도 발표했다. 통상 자사주 소각은 호재로 해석되지만 에스엠의 주가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실적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소규모 콘서트가 증가하면서 고정비는 상승했지만 수익성이 감소한 때문이다. 대규모 공연 부재로 자회사들의 적자도 확대됐다.
에스엠은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이 25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2% 급감한 109억원에 그쳐 시장 전망치(303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유진투자증권 이현지 연구원은 "해외 활동이 줄고, 공연 규모가 축소되면서 자회사들의 실적이 부진했다"며 "이에 더해 콘서트 고정비 상승, 광고시장 부진 인센티브 등이 수익성 훼손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도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는 요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에스엠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845억원, 1641억원이다. 3개월 전과 비교해 각각 10.35%, 14.70% 축소됐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올해 1·4분기 에스엠은 NCT 솔로·위시·드림과 샤이니, 레드벨벳 솔로 등이 활동을 앞두고 있다"며 "NCT 드림을 제외하면 밀리언셀러는 제한적이고, 음반 판매나 모객 등에서 성장 달성이 어려운 업황"이라고 진단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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