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지난해 미성년 고객 17만명"…삼전·테슬라 매수

강수윤 기자 2024. 2. 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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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자사 고객 연령층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미성년 고객(0~18세) 중 주식을 한 번이라도 보유한 고객은 17만5260명에 달했다고 8일 밝혔다.

KB증권은 "국내·해외 주식의 소수점 매매가 가능해지면서 세뱃돈 등 용돈을 활용한 소액 투자도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 "지난해 미성년자 주식 보유 고객 중 약 9.6%는 소액 투자를 활용한 소수점 주식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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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자녀 한해 평균 2.7회 공모주 청약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KB증권이 자사 고객 연령층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미성년 고객(0~18세) 중 주식을 한 번이라도 보유한 고객은 17만5260명에 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19년(1만1632명) 대비 약 15배 늘어난 수치다.

KB증권 전체 고객 대비 비율도 1.50%에서 5.93%로 4.43%포인트 증가했다.

미성년 주식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주식 '톱5'는 삼성전자, 에코아이, 삼성전자우, POSCO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 순이었다.

해외주식 '톱5'는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A, INVESCO QQQ TRUST UN 순이었다. 대부분 장기투자가 가능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주를 이뤘다.

KB증권은 "국내·해외 주식의 소수점 매매가 가능해지면서 세뱃돈 등 용돈을 활용한 소액 투자도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 "지난해 미성년자 주식 보유 고객 중 약 9.6%는 소액 투자를 활용한 소수점 주식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성년자인 자녀들도 최근 열기를 띠고 있는 공모주 청약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KB증권에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미성년 자녀 고객은 5만5373명에 달하며, 이 기간 동안 평균 인당 2.7회 참여했다.

추가로 미성년 자녀 고객들은 주식 매매에서 주로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 자녀 고객들은 국내주식의 경우 73.1%, 해외주식의 경우 91.2%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이용해 주식 매매에 참여했다.

KB증권은 미성년 자녀의 주식 계좌가 없는 경우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미성년 자녀 계좌개설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미성년 자녀에게는 19세까지 10년 단위로 2000만원씩 4000만원까지 비과세 증여가 가능하다. 단, 증여 받은 날로부터 과거 10년의 증여액을 합산하기 때문에 자녀의 나이가 어릴수록 증여가 절세에 유리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B증권 관계자는 "'KB M-able(마블)' 또는 'M-able mini(마블미니)'에서 비대면으로 미성년 자녀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라면서 "자녀들이 자신의 최애 아이돌 소속사 주식, 좋아하는 운동화 브랜드 주식 등을 소액으로 매매하며 어린 시절부터 시장 상황에 따른 주가 변동 등을 배우고 올바른 금융 관념을 세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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