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친명 단체 중심 ‘신용한 영입’ 반발 거세

안영록 2024. 2. 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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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충북 청주 출신의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를 '인재 15호'로 영입하자, 지역 친명(친이재명) 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 당원들의 모임으로 알려진 충북민주연합과 잼사모는 8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용한 전 교수는 민주당 정체성에 반하는 삶의 궤적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며 민주당의 영입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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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충북 청주 출신의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를 ‘인재 15호’로 영입하자, 지역 친명(친이재명) 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 당원들의 모임으로 알려진 충북민주연합과 잼사모는 8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용한 전 교수는 민주당 정체성에 반하는 삶의 궤적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며 민주당의 영입 철회를 요구했다.

충북민주연합과 충북잼사모 회원들이 8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 영입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들 단체는 “당의 새 정치 새 인물과 거리가 먼 영입 인사가 포함된 것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치 인생을 오롯이 ‘보수정권’을 위해 헌신한 이력만 있는 인물이 민주당 총선 후보로 앞장서게 된다면 당원들은 도민에게 당 혁신과 새 정치 구현에 대해 무엇을 말해야 할지 막막할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진희 충북도의원도 이날부터 민주당의 신용한 영입 철회를 촉구하는 충북 당원 연대 서명운동에 나섰다.

박진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어제 발표된 민주당 인재 영입 소식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신용한, 어이가 없다.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며 신 전 교수 영입 반대를 분명히 했다.

이어 “민주당 가치를 부정하고 박근혜‧윤석열 정권의 부역자였던 이가 어찌 민주당이 영입해야 하는 인재가 될 수 있는 것이냐”며 자당 총선 후보 등을 향해 “함께 잘못을 바로 잡아 달라”고 제안했다.

앞서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전날 신 전 교수와 이재관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를 각각 15·16·17호 인재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신용한 전 교수는 박근혜 정부 시절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을 맡았고, 2017년에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또 이듬해 지방선거에선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충북지사에 도전한 데 이어, 2020년 총선에선 다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에서 청주흥덕 출마 의사를 밝히는 등 짧은 정치 인생을 주로 여권에서 활동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충북도의원 페이스북 게시물 갈무리. [사진=페이스북]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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