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졌잘싸"…최대 규모 `국제로봇해양경진대회`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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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는 기계공학과·전기전자공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KAIST 팀이 국제해양로봇경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KAIST 팀의 지도교수인 김진환 기계공학과 교수는 "지난 2년 여의 오랜 시간 대회 준비를 하느라 노력과 수고가 앞으로 학생들이 훌륭한 연구자로 성장하는 데 자신감과 귀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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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협업 운용 통해 선박 내 화물 수색, 회수 미션
KAIST는 기계공학과·전기전자공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KAIST 팀이 국제해양로봇경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대회는 장장 2년 6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우선, 지난 2021년 말 52개팀이 대회에 참가해 1, 2단계 심사를 통해 지난해 2월 5개팀을 최종 결선팀으로 선발했다. 5개팀은 지난 1월 10일부터 2월 6일까지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인근 10㎢ 해역을 통제한 상태에서 실제 무인선과 무인기를 활용해 기량을 겨뤘다.
최종 결선 임무는 사용자 개입 없이 무인선과 무인기의 자율협업을 통해 해상에서 도주하는 선박에 실려 있는 화물을 회수하는 것으로, 해상에서 이동 중인 여러 선박 중 목표 선박을 찾는 '1단계 수색'과 목표 선박의 갑판에 놓여 있는 화물을 회수하는 '2단계 개입' 등으로 구성됐다. 각 팀에는 총 3번의 기회가 주어졌고, 3번의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의 임무를 가장 단시간 내 완수한 팀이 높은 점수를 얻는 방식으로 대회가 치러졌다.
KAIST 팀은 해상 레이더를 이용한 탐색·항법을 포함한 무인선 자율운용기법과 영상 기반 항법과 소형 자율주행 로봇을 드론과 결합하는 기술을 각각 개발해 대회에 참가했다.
1차 시도에서 팀 KAIST는 1단계 수색 임무에 유일하게 성공했지만, 크로아티아 팀이 2차 시도에서 동일하게 1단계 임무에 성공하면서 본격 경쟁이 시작됐다. 이어 수일 간의 강풍과 높은 파도로 최종 결선 일정이 지연되자 주최 측은 1단계 임무를 완수한 KAIST 팀과 크로아티아 팀, 해당 임무를 부분 수행한 중국-UAE 연합팀을 대상으로 결선을 진행했다.
그 결과, 크로아티아팀이 최종 우승을, KAIST는 아쉽게도 준우승을, UAE-중국 연합팀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우승팀에는 200만 달러, 준우승팀에는 50만 달러, 3등 팀에는 25만 달러의 상금이 지급된다. KAIST 팀은 준우승으로 50만 달러 상금과 중간 상금 15만 달러를 합쳐 총 65만 달러(한화 8억6000만원)를 획득하게 됐다.
KAIST 팀의 지도교수인 김진환 기계공학과 교수는 "지난 2년 여의 오랜 시간 대회 준비를 하느라 노력과 수고가 앞으로 학생들이 훌륭한 연구자로 성장하는 데 자신감과 귀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팀 리더를 맡은 한솔 기계공학과 박사과정생은 "마지막에 아깝게 우승을 놓친 아쉬움이 있지만 나름 의미있는 결과를 얻어 만족한다. 함께 고생해 준 팀원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KAIST 팀에는 HD현대, 레인보우로보틱스, 아비커스, FIMS 등이 후원기업으로 참여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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