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팀 '독감·코로나19 동시 예방' 물질 발굴

강진구 기자 2024. 2. 8. 16: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스텍은 생명과학과·융합대학원 이승우 교수, 생명과학과 통합과정 박수빈·정유진 씨, ㈜네오이뮨텍(대표이사 양세환) 최동훈 박사 연구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 예방과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했다고 8일 밝혔다.

공동 연구팀은 면역치료 신약으로 임상개발 중인 서방형(long-acting) 재조합 사이토카인(면역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단백질 면역조절제) 단백질이 호흡기에서 다양한 면역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점에 착안해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에 치료제로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흡기 바이러스 신약 후보'
주사 하나로 멀티태스킹
감염 예방·치료제 사용
사진은 포스텍 생명과학과·융합대학원 이승우 교수 연구팀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포스텍은 생명과학과·융합대학원 이승우 교수, 생명과학과 통합과정 박수빈·정유진 씨, ㈜네오이뮨텍(대표이사 양세환) 최동훈 박사 연구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 예방과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했다고 8일 밝혔다.

공동 연구팀은 독감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동시에 예방하고 치료하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물질을 발굴해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JN.1’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 변이는 국내에서도 검출률이 50%를 넘으며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백신은 특정 바이러스에 대해 효과적이지만 이 같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때마다 새로운 백신 개발에 시간이 소요돼 지난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공중 보건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끊임없이 발생하는 변이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보다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동 연구팀은 면역치료 신약으로 임상개발 중인 서방형(long-acting) 재조합 사이토카인(면역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단백질 면역조절제) 단백질이 호흡기에서 다양한 면역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점에 착안해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에 치료제로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구했다.

실험 결과, 이 단백질은 폐에서 후천성 T세포의 유입과 선천성 유사(innate-like) T세포의 증식을 유도했다.

선천성 유사 T세포는 마치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던 메커니즘대로 작동하듯 다양한 병원체에 대한 빠르고도 광범위한 방어가 가능했다.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포스텍은 생명과학과·융합대학원 이승우 교수, 생명과학과 통합과정 박수빈·정유진 씨, ㈜네오이뮨텍(대표이사 양세환) 최동훈 박사 연구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 예방과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은 연구 관련 이미지.(사진=포스텍 제공) 2024.02.08.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그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에 대해 모두 치료·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연구됐다.

이는 특정한 바이러스가 아니라 주요 호흡기 질환에 대해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셀 리포츠 메디슨(Cell Reports Medicine)’ 최근 호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 감염병 예방치료 기술개발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포스텍 이승우 교수는 “산-학-연 협동 연구를 통해 미래 호흡기 바이러스 팬데믹을 대비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았다”며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와 세균의 동시·연쇄 감염을 제어하는 보편적인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이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