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펑펑' 청도군, 사기꾼에게 수억 뜯기고 뒤늦게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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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군 관광지에 설치된 공공조형물과 관련해 예산 낭비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조형물 작가의 허위 경력 등이 드러나며 다시 한번 허술한 행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8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청도군은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신화랑 풍류마을과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 테마파크에 A 씨의 작품 20여 점을 공공조형물로 설치하는 수의계약을 맺었다.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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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청도=김채은 기자] 경북 청도군 관광지에 설치된 공공조형물과 관련해 예산 낭비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조형물 작가의 허위 경력 등이 드러나며 다시 한번 허술한 행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8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청도군은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신화랑 풍류마을과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 테마파크에 A 씨의 작품 20여 점을 공공조형물로 설치하는 수의계약을 맺었다. 계약 금액은 2억 9700만원이었다.
해당 조형물은 지난해 5월 12일에 열린 조형물심의위원회에서 가결된 지 한 달쯤 지난 6월 26일 신화랑풍류마을,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운동 테마파크 2곳에 20여 점이 설치됐다. 통상적으로 심의위원회에 작가가 참석하지만 A 씨는 참석하지 않은 채 서류로만 진행됐다.
또 작품 재료인 대리석의 특성상 제작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20여 점의 작품이 심의위원회 개최 한 달 만에 완성된 것에 대해 A 씨가 심의위원회의 가결을 예상하고 사전에 작품을 제작해 뒀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라고 의혹을 무마하려 했지만, A 씨의 허위 경력과 사기 전과가 드러났다. 그는 프랑스 파리7대학 교수와 명예교수를 역임했다고 소개됐으나 해당 시기 경북 지역의 보호감호소에 복역 중이었다.
당시 청도군 담당자가 A 씨로부터 경력 인증 자료를 받지 않았으며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력을 짐작한 것이었다.
A 씨로부터 작품를 구매한 또다른 지자체인 신안군은 A 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청도군도 법적인 대응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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