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클래스’ 성장 스노보드 ‘신동’ 이채운(군포 수리고)
동계 아시안게임 1위·이탈리아 동계올림픽 3관왕 등극 목표
“스노보드하면 이채운이 떠오를 수 있도록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어요.”
6살의 나이에 스노보드를 처음 접한 소년이 어느덧 성장해 ‘세계 챔피언’이 됐다. 지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2관왕의 쾌거를 이룬 이채운(18·군포 수리고)이 그 주인공이다.
이채운에게 청소년올림픽 무대는 좁았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승서 88.50점을 얻어 금메달을 획득했고, 슬로프스타일서도 정상에 오르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이채운은 “당초 이번 대회서 3관왕 등극을 목표로 했는데, 발목 부상으로 인해 빅에어 종목서 부진해 2관왕에 그쳤다. 하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됐고 현재는 병원을 오가면서 발목 치료에 전념 중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참가해 소중한 경험을 한 이채운은 지난해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16세 10개월)을 쓰며 일찌감치 하프파이프 ‘월드 클래스’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채운은 “강원 청소년올림픽 이전에 세계에서 가장 큰 대회들을 경험한 이후로 큰 대회에 나가도 긴장하지 않게 됐다”라며 “그로 인해 자신감을 갖게 됐다. 당시에도 어린 마음에 ‘얼른 커서 다 이겨버리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채운하면 ‘월드 클래스’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게 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노보드 신동’에서 탈피해 ‘세계 챔피언’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채운은 꿈의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서는 꼭 3관왕을 이루고 싶다. 그전에 2025년 동계아시안게임서 부터 꼭 1등을 하고 싶다”면서 “제 나이를 고려한다면 더 이상 유망주 소리를 듣기엔 마땅치 않고, 이제는 세계 챔피언 칭호를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채운은 인터뷰 내내 자신감 있는 태도로 일관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한 가지 당부를 하기도 했다. 그는 “스노보드하면 내 이름이 떠오를 수 있도록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 낼 테니 스노보드에 많은 애정과 관심 가져주시고 열렬히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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