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는 최대 실적…신한·하나·우리는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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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금융그룹이 지난해 15조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KB금융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신한·하나·우리금융은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합산 당기순이익은 14조 968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4%가 감소한 4조 3680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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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금융' KB, 전년比 11.5% 증가
"비이자 이익 개선, 비용 관리 결실"
신한·하나·우리, 영업익 증가에도
상생금융 등 일회성 비용에 '발목'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내 4대 금융그룹이 지난해 15조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KB금융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신한·하나·우리금융은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4%가 감소한 4조 3680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에도 일회성 비용과 전년도 증권 사옥 매각 이익(세후 3220억원) 효과 소멸 등 비경상 비용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연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조2512억원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하고 전년 대비 경기 대응 충당금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70.8% 증가했다. 2023년 연간 기준 대손비용률은 0.57%를 기록했으며, 경기 대응 충당금을 제외하면 0.38%를 기록했다.
‘리딩금융’ 자리는 KB금융에 돌아갔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4조 6319억원을 올리며 4대 금융 가운데 유일하게 실적이 늘었다. 전년 대비 11.5% 증가한 역대 최고 실적이다. 이와 관련 KB금융 측은 “비이자 이익 중심의 견고한 실적 개선과 안정적 비용 관리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순이익 3조 4516억원을 올려 전년(3조 5706억원)보다 3.3% 줄었으며 우리금융은 순이익 2조 5167억원을 기록, 전년 3조 1417억원에서 19.9% 감소하며 3조원 클럽에서 벗어났다. 4대 시중은행의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조 321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12조 290억원에서 2.4% 증가한 규모다. 하나은행이 당기순이익 3조 47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3%(3808억원)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3조 2615억원으로 전년보다 8.9%(2655억원) 증가했다. 신한은행 순이익은 3조 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0.7%(227억원) 늘었다. 반면 우리은행은 순이익 2조 515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3%(3763억원) 감소했다. 금융지주들은 올해 주춤한 실적에도 주주 환원 정책에는 적극적으로 나섰다.
KB금융은 연간 총배당금은 주당 3060원으로 정하고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의결했다. 연간 총 주주 환원율은 38.6%이다. 신한금융은 연간 배당금을 2100원으로 의결하고 올 1분기 안에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총 주주 환원율은 36%다.
하나금융의 기말 주당 배당금은 연간 3400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했다. 지난해 초 실시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까지 고려하면 총 주주 환원율은 32.7%이다. 우리금융은 연간 1000원의 배당을 결의했으며 총 주주 환원율은 33.7%다. 우리금융은 예탁결제원이 보유한 잔여지분 1.24%를 연내 사들이고 소각할 방침이다. 예상 소각규모는 약 1400억원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는 금리 하락기 진입에 따른 비이자 이익 부문 경쟁과 함께 그룹 대손비용률 관리를 위한 보수적인 리스크 정책 강화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두리 (duri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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