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3월 개막인데? 10월 이후 안 뛴' 린가드 "피나는 훈련 해왔다. 몸상태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자신 [오!쎈 서울]

노진주 2024. 2. 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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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10월이다. K리그 개막 때까지 몸상태 최대한 끌어올릴 것."

린가드는 '몸상태'를 걱정하는 질문에 "지난  8개월 동안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이었다"라고 솔직하게 운을 뗀 뒤 "경기 뛴지 오래됐기에 (나에 대한) 우려를 알고 있다. (소속팀이 없는 기간에도 나는) 매일 2번 훈련에 임해 왔다. 몸상태가 물론 최상은 아니지만 두바이에서 피나는 노력을 했다. 트레이너와 함께 훈련하며 몸상태를 끌어올려 왔다. 10월말이 나의 마지막 경기지만 K리그1 개막까지 충분히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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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민경훈 기자]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제시 린가드의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린가드가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2.08 / rumi@osen.co.kr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노진주 기자]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10월이다. K리그 개막 때까지 몸상태 최대한 끌어올릴 것."

제시 린가드(31)가 경기를 뛰지 않는 시간에도 피나는 훈련을 해왔다며 자신의 몸 컨디션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FC서울은 8일 오전 린가드의 영입 소식을 공식발표했다. 린가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계약 기간 등 세부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앞서 '스카이 스포츠' 등 영국 언론은 린가드가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으로 FC서울로 이적한다고 알렸다.

공격형 미드필더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등 여러 팀을 걸치면서 활약했다. 그는 프로 데뷔 이후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만 13년간 활동했다.

그러나 지난 여름 이적 시장 때 노팅엄 포레스트를 나온 뒤 무적 신분이 됐다.

린가드는 지난해 8월 중 인터 마이애미에서 훈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후엔 웨스트햄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9월 그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알 에티파크에서 훈련한다는 발표와 함께 이적도 이뤄지는 듯했으나 이마저도 성사되지 않았다.

린가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명가’ 맨유에서만 232경기를 뛰며 35골을 넣었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민경훈 기자]린가드가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2.08 / rumi@osen.co.kr

세계적인 무대만을 누볐던 그이기에 뜻밖의 한국행 이야기가 나왔을 때 대부분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5일 린가드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짐을 부치기 위해 대기하고 사진을 올리면서 그때부터 한국이 떠들썩했고, 그의 인천공항 도착을 보기 위한 팬들은 마중나가 환대했다.

비행기가 연착돼 예정보다 1시간가량 늦게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린가드는 장시간 비행으로 인해 피곤했을 법했지만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사인도 해주면서 환대에 화답했다.

FC서울은 ‘빅네임’ 린가드를 영입한 이유에 대해 "서울로 연고를 복귀한 지 20주년을 맞아 K리그를 선도하는 구단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FC서울과 K리그가 세계적인 수준에 맞춰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이적을 성사시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FC서울은 린가드의 합류가 김기동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운영에 큰 보탬이 될 뿐 아니라 팀 전력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마케팅적으로도 린가드가 가진 파급 효과는 K리그 산업 규모를 크게 확장시킬 것으로 보고 있어 관련된 활동에도 최선의 준비를 다 한다는 계획이다.

린가드는 FC서울의 2차 동계 전지훈련지인 가고시마로 합류해 팀 적응을 위한 본격적인 손발 맞추기에 나선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민경훈 기자]린가드가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2.08 / rumi@osen.co.kr

그가 일본에서 가장 초점을 두는 것은 당장 3월에 개막하는 K리그 일정에 발맞춰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린가드가 그라운드에 나선 것은 지난 10월이 마지막이다. 

린가드는 ‘몸상태’를 걱정하는 질문에 “지난  8개월 동안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이었다”라고 솔직하게 운을 뗀 뒤 “경기 뛴지 오래됐기에 (나에 대한) 우려를 알고 있다. (소속팀이 없는 기간에도 나는) 매일 2번 훈련에 임해 왔다. 몸상태가 물론 최상은 아니지만 두바이에서 피나는 노력을 했다. 트레이너와 함께 훈련하며 몸상태를 끌어올려 왔다. 10월말이 나의 마지막 경기지만 K리그1 개막까지 충분히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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